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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에 대한 건강 상식5 암은 의지로 극복할 수 있을까? 』

암은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고, 진단 당시에 대개는 “몇 개월을 산다”, 아니면 “1년을 살기 힘들다”는 식의 여명에 대한 판단도 함께 이루어진다. 이런 식의 진단을 받게 되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주위 사람들의 시선도 편견으로 뭉쳐있어 환자와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이 오히려 환자의 의지를 약화시키게 된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보험은 들어 있나”, “통증이 심하다고 하는데 힘들어서 어떻게 하나”? 등등... 걱정하는 말들이 환자와 가족의 불안감을 가중시킨다. “어떤 것을 먹어야 낫는다더라”, “암에는 저런 것이 좋다더라” 등등...치료에 대한 조언은 오히려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기 십상이다. 걱정스런 맘에서 하는 말들이지만, 오지도 않은 막연한 미래에 대한 예단과 걱정은 결코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암환자들 중에 암을 잘 극복한 여러 사례들의 공통점은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고 꾸준히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우리의 생각에 충실히 따르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면 기분이 나쁜 상태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반면, 같은 식사라도 기분 좋게 하면 소화도 잘되고 별 탈이 없다. 이처럼 몸은 우리의 생각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식사의 내용이 같아도 결과는 완전히 다를 수 있다.
암 진단 후 초기 단계에서는 대개의 환자와 가족들이 의지를 가지고 치료에 집중하지만 중간에 생각대로 좋아지지 않는다거나, 이러한 결과가 주위의 부정적인 편견과 맞물리게 되면, 환자의 치료 의지를 꺾게 되고, 그 때부터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중간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암이 완전히 극복될 때까지 ‘희망의 끈’을 잘 붙잡고 꾸준하게 투병생활을 해야 한다.
단기간의 섣부른 기대는 긍정적 의지와 다르다. 독일의 한 탄광에서 갱도가 무너져 광부들이 갱내에 갇힌 적이 있다.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상태에서 1주일 만에 구조되었는데, 사망자는 단 한 사람, 시계를 찬 광부였다. 불안과 초조가 그를 숨지게 한 것이다. 암 치료도 마찬가지다. “이 약을 먹으면 단숨에 낫겠지“라는 막연한 기대와 조급함은 더 큰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나을 수 있다는 긍정적 의지는 실망스런 결과가 나와도 이겨나갈 힘을 주기 때문에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암환자는 치료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치료에 대한 불확신은 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치료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암을 치료하는 기본은 의사의 지시와 치료계획에 잘 따르면서, 치료에 대한 강한 의지와 확신을 갖는 것이다.

삼천포제일병원 병원장 정판준

2015년 12월 17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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