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내 아이가 측만증에 걸리는 첫 번째 이유 』
 |
필자가 도수교정치료를 전문으로 하다보니 아무래도 측만증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 중에는 엑스레이가 잘못 찍혀서 척추측만증으로 오진되어 내원했던 아이도 있었고, 반대로 측만증이 심해 수술까지 받고 온 아이도 있었다. 측만증은 치료가 어렵고 관리하기도 까다롭기에 치료사로써 마음이 아팠던 적이 많았는데 가장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측만증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다.
골반이 틀어짐이나 다리길이가 차이 등의 부정렬 상태로 오는 학생들의 경우 치료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측만증은 다르다. 우리가 티비에서 흔히 보는 골반 틀어진 사람들이 교정 한 번에 싹~펴지고 하는 것은 측만증이 아니다. 인터넷에서 측만증 치료사례 엑스레이를 올려놓은 곳도 실제 측만증이 아닌 사진도 많다. 측만증은 구조적으로 굳어지고 성장함에 따라 척추가 쐐기형태로 변형되고 늑골형태가 찌그러지는 질병이다. 이런 구조적 질환은 기능적 원인에 따라 틀어지고 다리길이 차이가 나는 부정렬처럼 절대로 한 번에 낫게 할 수 없다.
세계 측만증 연구 학회에서는 10도 이상 휜 경우만 측만증으로 보는데 보통 아이들이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15도 이상 휘어졌을 때이다. 15도까지는 일반인이 보기엔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아이가 성장기에 접어들어 키가 크고 몸무게가 늘어나면 휘어진 뼈가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휘어지는데 뼈의 변형이 일어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예후가 매우 나빠진다. 그래서 측만증 치료는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예전 칼럼에 이야기했듯이 학원공부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학부모님이 많아 아이를 방치하고 있는 것이 아직까진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측만증은 80~90%가 특발성이다. 쉽게 말하면 이유를 아직 모른다는 것이다. 수많은 가설은 있지만 아직 정설은 없다. 이유를 모르니 근거없는 치료법도 난무해 학부모들을 힘들게 하는데 다행히 측만증이 진행되는 순서는 밝혀져 있다. 그래서 순서를 역으로 생각하면 예방에 분명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측만증은 허리가 옆으로 휘는 거라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실제 진행은 척추의 S라인이 먼저 없어진다. 쉽게 말하면 측만증이 오기 전에 일자 허리, 일자목이 먼저 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아이들의 앉는 자세를 유심히 봐 줄 필요가 있다. 만일 내 아이가 하루 종일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만 본다면? 쇼파나 의자에 구부정하게 앉아있다면?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데 허리가 굽혀져 있다면? 이는 내 아이를 측만증으로 몰고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측만증의 예방은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를 고치는데 있다. 치료보다 예방! 그리고 치료 후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하며 아이가 성장이 끝나는 20살 무렵까지는 계속 관찰이 필요하다. 아쉽게도 측만증을 가진 아이들이 간혹 요가나 필라테스 등을 하러 가는 경우가 있는데 요가나 필라테스의 상당 부분 운동은 측만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무분별한 치료보다는 전문가와의 상담과 조기발견이 가장 큰 관건이다.
체형교정 상담 및 척추측만 문의 : 010-2653-7573
한양신통의원 물리치료실장 오재호 2016년 05월 12일 11시 52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