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자치행정 경제/정보 사회 문화 농어업 교육 환경 스포츠
 
 
 
  봉화칼럼
당뇨와 혈압, 신장까지도 위협!
사람의 신장은 강낭콩 모양의 주먹만한 크기로 횡격막 아래쪽에 있으며,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혈액의 산도를 조절해 신체를 약알칼리성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소화성 궤양

소화성궤양은 위산과 펩신의 작용으로 위십이지장 점막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위궤양과 십이지장을 포함하며 우리나라에서 소화성궤양 발생 빈도는 전 인구의 6%~15%에서 일생동안 한번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점막은 내부에서부터 점막층, 점막근층, 점막하층, 고유근층, 장막의 다섯 층으로 되어 있는데 파여 들어가는 깊이가 점막 하층까지 도달하였을 때를 궤양이라고 하며, 점막에만 국한되면 미란이라고 한다.
소화성궤양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며 그 중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염진통제와 같은 약물 복용이나 화상이나 뇌 손상, 중환자실에 입원 등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 그 외 아주 드물게 Zollinger-Ellison 증후군, 십이지장 폐쇄, 바이러스와 다른 세균의 감염 등이 원인이 있다.
소화성 궤양의 증상은 상복부에서 찌르는 듯 하거나, 칼로 베는 것 같은 심한 통증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이러한 통증은 다른 질환과 확연히 구분되는 특이한 증상은 아니다. 또한 소화성 궤양은 증상이 경미하거나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 위궤양의 통증은 심하게 아픈 경우가 많고 주로 식후 30분 이내에 짧은 시간동안 심와부 통증이나 속쓰림이 있으며 제산제로 통증이 쉽게 완화되지 않는다. 십이지장궤양환자에서는 특징적으로 심와부 통증이 식후 90분에서 3시간 사이에 발생하고 한밤중에도 흔히 통증이 생기며 사람에 따라서는 통증이 등쪽으로 뻗치기도 한다.
또한 음식이나 제산제를 먹으면 위궤양에 비해 통증이 더 쉽게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심와부 통증 이외에도, 신트림이 잘 올라온다든지 헛배가 부르다는 것을 호소하는 환자도 약 반 수에서 볼 수 있고 구역질이나 구토를 하는 환자도 있다. 식욕부진도 많이 호소하는데 위궤양 환자가 십이지장 궤양 환자보다 더 흔히 호소하는 편이며 이로 인해 체중감소가 초래되는 환자도 위궤양 환자에서는 약 40%에 이른다. 소화성궤양 환자에서는 출혈, 천공, 폐색 등의 합병증이 흔히 동반되므로 통증의 특성에 변화가 생기면 이들 합병증의 발생을 고려하여야 한다. 즉, 통증이 음식에 의해 완화되지 않고 오히려 구토를 유발한다면 폐색을 생각해야 하고 갑자기 심한 복부 통증이 발생하면 천공을 의심해야 하며 토혈을 하거나 대변색이 검게 변하면 출혈을 생각해야 한다.
소화성 궤양 환자의 경우 특징적인 증상이 전혀 없는 환자도 있고, 특별한 증상 없이 소화성 궤양이 진행하여 심한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며, 전형적인 궤양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라도 궤양이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증상이 심하다고 해서 반드시 궤양이 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임상 증상만으로 궤양을 진단할 수는 없다. 소화성 궤양의 진단을 위해서는 상부 위장관조영술을 할 수도 있으나 조직검사가 가능한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가 더 유용하다. 위궤양이 있으면 혹시 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하여 반드시 조직검사를 하여야 하며 위 또는 십이지장에 어디서든지 궤양이 발견되면 CLO 검사 등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소화성 궤양 치료의 목표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다. 궤양의 발생이나 치료에는 정신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육체적 안정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정신적 긴장을 줄여주어야 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궤양의 경우 약물 복용 수일 후면 증상이 없어지는데, 완치를 위해서는 6~8주간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십이지장 궤양 치료제 역시 효능이 좋아 투약 수일 후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이 역시 4~6주간 지속적으로 약을 투여해야 완치되므로 자의에 의한 치료 시작이나 중단은 피해야 한다. 십이지장 궤양은 악성화 하는 예가 드물기 때문에 조직 검사나 추적 검사를 꼭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위궤양은 악성과의 감별을 위하여 추적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 궤양은 쉽게 잘 낫는 질환이지만 재발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궤양을 앓았던 환자는 특히 음식이나 스트레스, 흡연 등에 주의해야 하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감염 여부를 알아보고 박멸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성 궤양은 1~2년 뒤에 재발하거나 난치성 궤양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금연을 통해 치료효과가 커진다. 또한, 너무 자극적인 음식, 섬유질이 적은 음식 그리고 정제된 당류의 과잉섭취 등은 소화성 궤양의 유발인자로 작용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하며, 식단은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하되 양이 적고 소화하기 쉬운 식품을 선택한다. 특히 건조식품, 섬유소가 많은 식품, 자극성이 강한 조미료, 카페인이나 알코올성 음료, 탄산음료, 튀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부원장 서현웅

2019년 02월 21일 10시 46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이전 기사 보기 홈으로 다음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