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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 원인과 증상 및 치료방법 (1)

  코로나19로 인한 나들이가 줄어들고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몸과 마음이 위축된 가운데 회전근개파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초가을 날씨 변화등에도 고통을 호소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한다.
사천신문은 진주 장덕한방병원 이영노 병원장을 통해 회전근개파열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관한 기사를 3회에 걸쳐 게재해 독자들의 건강한 가을맞이에 도움을 주고자한다. <편집자주>

Q1. 회전근개파열이란?
회전근개란 어깨관절을 덮개처럼 덮고 있는 근육의 모임으로, 팔의 회전 등 동작을 담당하는 네 근육(극상근, 견갑하근, 극하근, 소원근)을 말한다. 이 네 개의 근육 중에서 제일 문제를 일으키기 쉬운 것은 극상근으로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는 근육이다.
극상근의 힘줄에 생긴 염증은 어깨 관절 자체의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며, 계속적인 외상에 의한 기계적 자극과 불충분한 회복은 극상근 힘줄의 조기 마모와 국소 허혈을 일으키며 염증반응과 섬유화, 석회화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파열이 일어나게 된다.
회전근개파열은 20대에서 80대 등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나이가 많을수록 파열 빈도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마다 회전근개의 섬유화 정도에 따라 파열이 나타나는 나이가 달라질 수 있다. 젊은 층에서는 스포츠 도중의 부상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노년층의 경우 통증 없이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중년 이후에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흔히 오십견, 즉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 2/3 가량은 회전근개와 관련된 질환이고 나머지가 오십견과 이외에 질병들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회전근개 손상 및 파열은 오십견보다 주변에서 더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며, 오십견과 구별되어 치료가 되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 원인
사람은 누구나 팔을 쓰기 때문에 누구나 회전근개에 섬유화와 마모가 진행되는데, 일정 정도를 넘지 않으면 증상이나 장애가 나타나지 않는다. 팔을 쓴 정도나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회전근개의 손상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 연령의 증가에 따른 힘줄의 노화로 인하여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섬유화가 발생하는 것이 있다. 현대 사회에선 팔을 심하게 쓰지 않는 사무직의 젊은 사람들에게도 빈번하게 회전근개 파열이 관찰되는데, 이는 일자목, 어깨결림, 승모근 긴장 등의 요인에 의해 어깨 힘줄이 섬유화 되어가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미세한 손상부위를 재생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45~65세의 연령에서 회전근개의 심한 손상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어깨 관절의 지붕에 해당되는 견봉이라는 뼈와 상완골두 사이에서 극상근 힘줄이 물리적으로 압박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회전근개에 섬유화가 진행되면 힘줄은 점차 얇아지고 탄력을 잃어 변성되고 파열이 된다. 이렇게 섬유화된 힘줄은 점차 얇아지고 굳어져 통증을 일으키고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게 된다. 심하면 힘줄에 부분적으로 파열이 생기고 진행되면 결과적으로 끊어질 수도 있다. Yamaguchi의 퇴행성 회전근개 질환은 무증상에서 증상이 생기는 환자의 50%에서 파열이 진행되었고, 증상이 없는 사람들도 22%에서 파열을 보인다.
골프나 테니스, 배드민턴, 야구 같은 운동은 물론이고 직업상 팔이나 어깨를 많이 써야하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인한 어깨 힘줄의 변성의 경우에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수년이 걸리게 된다.
회전근개에 손상이 오는 경우에 주변의 뼈와 인대, 점액낭, 상완이두건 등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며, 진행되면 관절이 심하게 굳고 가동성이 떨어지며 관절염을 발생시키고, 오십견의 원인이 된다.
한의학적으로 본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어혈이다. 여기서 말하는 어혈은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혈이 굳어져 뭉친 것으로 이 어혈이 어깨관절 주위에 모여서 관절을 굳게 하고 통증을 유발한다. 긴장을 오래하거나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혈액순환이 정체되어 어혈이 힘줄 안에 생기게 된다. 마치 고무줄(힘줄)에 모래(어혈)가 박혀 있어, 고무줄이 잘 늘어나지 않는 상태와 같다. 한의학에서 혈병(血病)이란 것이 있는데, 혈병의 특징 중 하나가 ‘주경야중(晝輕夜重)’, 즉 낮에는 덜하고 밤에는 심하다는 것이다. 또한 바늘이나 송곳으로 콕콕 찌르고, 쑤시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혈병 중에서도 어혈(瘀血)에 속한다. 또한 어혈은 관절을 굳어서 움직임을 제한하는 성질이 강하다. 따라서 어깨의 회전이 잘 안되고 통증이 심한 회전근개 손상의 경우도 오십견과 마찬가지로 어혈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며, 따라서 치료의 제 1원칙은 活血去瘀(혈의 순환을 도와 어혈을 제거한다)가 된다. 이 때문에 기를 위주로 하는 남자보다는 혈을 위주로 하는 여자에게 회전근개 문제가 더 빈번하다. 또한 우리 인체는 음과 양(陰陽)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음이 지배하는 시기인 밤 동안 늦게까지 일하고 야식을 자주 즐기는 생활 태도는 음을 부족하게 만든다. 음(陰)은 우리 몸에서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음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윤활유가 적어져 이런 윤활유가 특히 필요한 관절과 건 부분에 파열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다음호에 계속>
▲진주 장덕한방병원 병원장 이영노

2020년 09월 10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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