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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옛 추억을 회상하며... 〈지천명에 쓰다〉
제1편 제9장 고등학교 1학년이던 그해 겨울방학 기간에는 많이 떨어진 학업성적을 올려 보려고 책을 붙들고 있어도 집중이 되질 않아 바닷가를 자주 찾곤 했던 기억이 난다. 사춘기가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기자수첩-경상국립대 교수회의 선택적 분노,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의 불편한 진실

최근 사천시의 공식적인 입장문이 사실이라면, 사천시와 창원대학교의 우주항공 캠퍼스 설립 추진에 대한 경상국립대 교수회의 반응은 한국 고등교육계의 속사정을 꼬집는 냉소적 드라마와도 같다. 이 이야기에서 경상국립대 교수회는 늦깎이 비판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
경상국립대 교수회의 반대 성명은 표면적으로는 사천시와 창원대의 협약이 대학 간 우호 관계를 깨뜨리며 지역 교육 생태계에 던질 파장에 대한 우려로 포장되어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경상국립대는 그동안 사천시의 제안을 ‘어렵다', ‘시기상조다'라는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외면했다. 그런데 창원대가 이 프로젝트에 뛰어들자마자 반발하는 모습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이 반응은 지역 대학 간의 미묘한 경쟁과 이해관계를 여실히 드러낸다. 창원대와 사천시의 협약이 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려는 태도만 보이는 경상국립대 교수회는 얼마나 선택적인 분노를 드러내고 있는가.
사천시와 창원대의 협력은 단순히 학문적 이익을 넘어서 경제적 파급 효과와 고용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전략적 결정이다. 우주항공 산업은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며, 이를 통해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다. 이런 큰 그림을 볼 때, 경상국립대 교수회의 반대는 지역 발전이라는 더 큰 목표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경상국립대 교수회의 반응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머무르는 단기적 시각을 보여준다. 지역 대학으로서의 역할은 단순히 자신의 터전을 지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지역 사회와 협력하고, 상생을 도모하는 것이 진정한 발전의 길이다. 이제 경상국립대 교수회는 감정적 반발을 넘어,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재고해야 한다.
사천시와 창원대의 우주항공 캠퍼스 프로젝트는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경상국립대 교수회는 이 프로젝트가 지역 사회에 가져 올 긍정적 변화를 인정하고, 협력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경상국립대 교수회가 이중적 태도를 버리고, 창원대 및 사천시와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나아갈 때다. 이것이 진정으로 지역 사회를 위해 나서는 길이며, 공동의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 그것이 지역 대학으로서의 진정한 역할이며, 더 큰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길이다.

김기환 기자

2024년 06월 27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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