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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종근과 함께 “그림으로 읽는 한자 세상” 』 한자는 그림문자이다. 현상을 그림으로 그려서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한자를 형상의 그림으로 그려 보는 연습을 하면 현상이 보인다.
여기에는 상징성의 단순화, 철학성의 객관화, 문화성의 역사화 등이 숨어 있다. 모든 사람이 동의하여 사용하는 객관화와 지속성의 문화와 역사성이 없으면 소멸 된다.
한자를 그림문자로 이해하는데는 몇가지 전제가 있다.
첫째, 둥근 것은 하늘이라 사용하지 아니하고 네모로 표시하고 네모는 모방(方)으로 표시한다.
둘째, 한자를 옆으로 눕혀야 그림문자가 보인다. 한자는 아래로 내리쓰기 위하여 세우는 수화(竪化)를 했으므로 눕혀야 그림문자가 보인다. 예를 들면 目을 옆으로 눕이면 이고, 네모를 둥글게 보면 눈동자 와 눈의 모양이 보인다. 바라볼 신(신하 신臣)을 눕히면 모양이고, 아래로 바라보는 눈동자 가 보인다.
본래 이 글자는 바라보는 방향의 눈동자를 강조한 그림이다. 이 글자가 있으면 바라보다는 뜻이 있고 볼 감監 볼 覽, 누워서 바라볼臥 등이 있다. 그리고 한자는 생활과 밀접한 손발이나 동식물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생략가능: 구체적으로 서양은 사촌을 ‘cousin’ 하나로 표현하지만, 우리는 친사촌, 고종사촌, 외사촌, 이종사촌으로 구분한다. 이는 부계혈족을 강조하는 동양은 재산상속 및 가족생활에서 친소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셋째, 갑골문에서 전문, 주문, 해서체로 변하고, 또한 초서가 행서, 간자체로 변화된 것을 이해하면 쉽다. 그리고 동양의 음양오행 사상과 육서의 조자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넷째, 부수 214개를 외우고 그 뜻을 이해하고 조합하면 글자는 무한대로 만들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
부수 木과 결합하면 나무의 뜻이 있고, 火와 결합하면 불의 뜻이 있고, 手와 결합하면 손의 뜻이 있다.
이를 이해하면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글자는 그림문자 및 표의문자이고 가장 어려운 글자는 표음문자이다. 한자는 하나를 알면 열을 알 수 있고, 열을 알면 백 가지를 알 수 있다. 반면에 표음운자는 하나를 알면 하나밖에 모르기 때문이다. 언 듯 보기에는 표음문자가 쉬운 것 같지만 응용력을 고려하면 그림문자인 한자가 쉽다.
그러나 교육부에서 한자 교육을 포기함으로 젊은이들이 우리 고전은 물론이고 현대문의 단어를 응용하여 해석하지 못한다. 하나를 가려쳐주면 그 하나만 알고 다른 것으로 응용하는 능력이 쇠퇴하였다.
경남신문 교수 허권수님의 “한자로 보는 세상”가 한자 보급에 기여하였음을 높이 인정한다. 그러나 독자들이 한자를 쉽게 배우는데 얼마나 기여하는지 의문이다. 이에 누구든지 한자를 쉽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하여 연재한다. 독자들이 허교수님의 글과 저의 글을 보고 상호 비교하여 배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詩와 時調를 해석함에 있어 그 의미를 명확하게 구별해야한다. 허교수님은 이를 구별하지 아니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하여 허교수님의 가려침을 받고 싶다. 詩는 조사를 생략하고 다듬어 아름답게 꾸미는 것으로 서정적이지만, 여기에 시대정신(時)을 조절(調)하여 반영하고, 깨우침의 바늘을 숨기면 시조가 된다.
특히, 남명조식 선생의 시조에는 깨우침의 골개(滑稽)가 숨어 있다, 이를 발견하면 그 의미가 전혀 다른 해석이 된다. 도청의 영연, 함벽루의 남곽자, 감악산의 욕천 등 시조해석에서 시대정신을 반영하면 그 맛이 전혀 달라진다. 이 부분에 대하여 허권수 교수님의 가려침을 받고 싶다.
저의 좁은 소견의 글로 석학인신 허권수님의 “한자로 보는 세상”과 감히 비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아니하지만, 독자들과 함께 한자를 쉽게 배우고 소양을 쌓는 교학상장의 작은 도움을 얻고자 “그림으로 읽는 한자 세상”을 연재한다.
그림문자로 읽는 세상 연구원 석종근 2025년 02월 27일 10시 10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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