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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권자의 무관심-6.3 지방선거 ‘무능한 정치의 자양분’ 』 선거가 다가올 때마다 우리 주변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있다.
‘그놈이 그놈이다’, ‘누가 되어도 마찬가지다’는 냉소와 무관심이다.
일상에 지치고 중앙 정치의 진흙탕 싸움에 지친 유권자들에게 지방선거는 그저 4년에 한번 씩 치르는 연례행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엄연한 진실이 있다.
정치적 무관심의 대가는 결국 우리 지역의 퇴보와 삶의 질 저하라는 결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다. 정책적 비전도, 행정적 능력도 없는 후보자가 당선되었을 때 그 피해는 곧 지역 주민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지방자치는 우리 동네의 살림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내가 매일 걷는 도로의 상태, 아이들의 교육환경, 지역 경제의 활력, 그리고 우리가 체감하는 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일이 모두 지자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역량에 달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되어도 마찬가지’라며 투표권을 포기하는 것은, 무능하고 부도덕한 후보에게 사천시의 미래를 통째로 내어주는 방임과 다름없다. 유권자의 무관심은 능력 없는 후보자들에게 가장 비옥한 토양이다. 유권자의 무관심을 가장 반기는 이들이 바로 능력 없는 후보자들이라는 점이다. 정치에 대한 냉소와 무관심은 단순히 개인의 선택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는 곧 능력 없는 인물들이 공직을 차지하는 ‘정치적 무임승차’를 허용하는 꼴이다.
잘못된 예산 집행, 실효성 없는 선심성사업, 그리고 지역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선거 때 표만 의식하는 근시안적 행정은 50만 강소도시를 지향하는 사천시의 경쟁력을 갉아 먹고 결국은 우리가 내는 세금의 낭비와 지역 발전의 정체라는 고지서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능력 미달 후보자들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지 않거나, 공약은 보지도 않은 채 막연히 당 색깔이나 인맥에 기대어 표를 던지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무관심이라는 이름 아래 침묵한다면, 그것은 무능한 후보자의 손을 들어주는 방조 행위와 다를 바 없다.
이제는 유권자가 달라져야 한다. 후보자의 과거 행적이나 공직 경력이 지역 발전에 기여했는지 냉철하게 평가해야 한다.
그저 4년의 시간을 공직의 단물만을 삼키며 지내고, 또 다시 유권자에게 표를 요구하는 자질 부족후보자는 투표를 통한 준엄한 비판이 있어야 한다. 아버지, 어머니, 삼촌, 형님, 동생하며 지역에 열심히 인사만 잘 한다고 표를 주던 시대는 지났다.
무능함이 권력을 잡지 못하도록 반드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유권자의 날카로운 비판과 꼼꼼한 정책 검증이 우리 사천시의 발전과 미래세대를 위하는 진정한 지역사랑이다.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선거가 사천시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진정한 심판의 장이 되기를 바라면서, 제발 이번 선거부터는 밥 사고 금품 살포하는 후보자는 반드시 퇴출하는 선거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신태운 논설실장 2026년 02월 26일 10시 15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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