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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꺼져버린 동 지역 경제 불씨, 공약 사업 향촌동 산단 조성으로 되살려야!
사천시의 지형은 통합 이후 오랜 세월동안 미묘한 지역적 균형과 갈등 속에 숨결을 이어왔다. 특히 동 지역(구 삼천포)주민들에게 시정(市政)의 향방은 단순한 행정 서비스의 만족도를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 사천의 미래 100년! ‘우주항공수도’의 조타수는 누구인가? 』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심장부로 도약하는 사천.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행정가 선출을 넘어 사천의 운명을 결정할 중차대한 분수령이다. 지금 사천은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우주항공청(KASA) 개청과 함께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라는 선언적 의미를 넘어, 이제는 실질적인 우주항공 복합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하는 엄중한 현실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2026년 6월 3일 사천의 100년 대계를 설계할 경영자를 뽑는 지방선거 여야 정당의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사천시가 처한 입장이 결코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클러스터 조성, 우주항공 복합도시 특별법 조기 통과를 통한 행정적 기반 마련, 그리고 무엇보다 급격한 성장에 대비한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 대책이 시급하다.
단순히 ‘항공기 공장이 많은 도시’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프랑스의 툴루즈나 캐나다의 퀘벡처럼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우주항공 거점 도시로 비상할 것인가, 그 갈림길이 이번 선거에 달려 있다. 각 정당의 후보들은 저마다의 소신과 비전을 제시하며 사천시민의 선택을 바라고 있다.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준비된 리더십’을 내세우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정체된 사천’을 깨우겠다는 후보도 있다. 4년 동안 우주항공 도시의 밑자락을 깐 전문성을 앞세우거나, 여당으로 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등 저마다의 장점을 꺼내 들고 있다.
하지만 사천시민들이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엄중한 사실이 있다. 선택은 오로지 유권자의 몫이지만, 그 선택에 따른 결과와 사천시의 미래에 대한 책임 또한 선택자인 사천시민의 몫이라는 점이다.
정치적 수사나 화려한 공약에 현혹되기보다, 누가 진정으로 사천의 현안을 꿰뚫고 있으며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할 ‘경험 많고 유능한 경영자’인지를 냉철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행정도 기술이다. 현재 사천은 여유 있게 어설픈 기술자에게 맡길 시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주항공 산업은 단기적인 성과에 일희일비하는 분야가 아니다. 수십 년을 내다보는 긴 안목과 치밀한 행정력이 담보되어야 한다. 이번에 선출될 사천시장은 단순한 지자체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사천의 경쟁력을 세일즈하고 국가 우주항공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할 ‘최고경영자(CEO)’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사천시는 지금 골든타임을 지나고 있다. 이번 6.3 지방선거를 통해 분출될 사천시민의 의지는 사천의 100년 대계를 결정짓는 거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감정과 이념이나 연고에 치우친 투표가 아니라, 시책의 실현 가능성과 후보의 자질을 꼼꼼히 살피는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만이 사천을 진정한 우주항공의 메카로 밀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사천의 미래는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우리 손끝에서, 그리고 우리가 던질 소중한 한 표에서 시작된다.
현명한 선택만이 ‘강한 사천. 50만 강소도시 사천’을 만드는 유일한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주권을 지키는 투표에 빠짐없는 참여를 촉구한다.

신태운 논설실장

2026년 04월 23일 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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