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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노래 동심초(同心草) 』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나
한갓되이 풀잎만 맺어려는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 길은 뜬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나
한갓되이 풀잎만 맺어려는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동심초"는 김억 작사, 김성태 작곡의 우리 가곡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노래이다. 그러나 원 시는 김소월의 문학 스승 이었던 안서(岸曙) 김억(金億)이 당나라 때 유명한 여류 시인 이었던 설도가 지은 춘망사(春望詞)의 4수 중 제3수를 번역한 것이다. “동심초"는 1959년과 개봉되었던 신상옥 감독이 만들고 최은희가 출연했던 유명한 영화 제목 이기도 하며 배경음악이기도 하다.
한 미망인과 약혼자가 있는 한 남자가 서로 깊이 사랑 하였지만 결국은 헤어지게 되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이다. 1967년에는 이상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신성일, 김지미, 남정임이 주연으로 같은 제목과 비슷한 스토리의 영화로 재개봉 되기도 하였다.
동심초는 꽃 이름도 풀 이름도 아니다. 동심초란 당나라 여류시인 설도가 사랑하는 한 남자를 잊지 못해 대답 없는 남자에게 많은 연서를 보내게 되는데 그 편지 종이를 접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요즘으로 말하면 러브레터인 셈이다. 천년도 훨씬 넘는 세월이 흐른 오늘날에 이국의 한 여인의 연시(戀詩)가 우리의 노래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의 애창곡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남녀의 사랑이란 참으로 오묘한 것이다. 때로는 그 사랑에 목숨을 걸기도하고 모진 수고도 감내하며 인생의 전부를 희생하기도 하니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또 먼 미래에도 남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는 시대에 따라 표현의 방법이 다를 뿐 아무리 긴 세월이 흘러도 계속 될 것이다.
동재 김정규 논설위원 2026년 05월 14일 10시 20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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