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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꺼져버린 동 지역 경제 불씨, 공약 사업 향촌동 산단 조성으로 되살려야!
사천시의 지형은 통합 이후 오랜 세월동안 미묘한 지역적 균형과 갈등 속에 숨결을 이어왔다. 특히 동 지역(구 삼천포)주민들에게 시정(市政)의 향방은 단순한 행정 서비스의 만족도를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 시민이 무엇을 바라는가를 생각해야 할 때이다 』

앞으로 4년간 우리 사천의 시정을 책임질 신임 시장이 선출되었다. 압도적인 득표로 재선에 성공하여 새로운 출발선에 선 신임 시장에게 축하를 전하면서 사천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무엇인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시민들은 새로운 시장을 선출할 적마다 새로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지고 선거에 임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이 마음은 똑 같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신임 시장에게 거는 기대가 간절하고 크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6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계속되는 불황은 시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 세계도 황폐하게 만들었다. 얼굴에 웃음은 사라졌고 자조섞인 긴 한숨만 늘 머금고 있다. 물론 우리 지역만 겪는 시련은 아니라지만 사천시민들은 애초에 우주항공도시라는 큰 꿈과 기대가 있었고 이것이 곧 손에 잡힐듯 하다가 다시 멀어져가니 아쉬움과 실망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제는 분노를 넘어 절망의 단계에 이르렀다. 소수의 많은 부를 축적한 이들은 그나마 안정적인 삶을 살지만 하루 벌어 하루를 먹고사는 대부분의 보통 시민들은 절망의 긴 터널속에 갇혀 절망하며 누군가가 구해줄것을 간절히 기다리고만 있을 뿐이다.
길가는 사람 아무나를 붙들고 사천시민이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라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먹고사는 문제 즉, 경기가 살아 나도록 해주면 좋겠다 일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 역시도 인위적으로는 경기를 부양시킬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비록 정확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 하지는 못해도 어렴풋이 저마다 방법을 개진 하는데 대부분은 우주항공 관련 대기업을 유치하고 우주항공도시가 만들어져야만 경기가 살아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얼마 전 보도에 의하면 한화가 KAI의 지분을 계속 인수 하면서 어느듯 지분 2위인 국민연금을 제치고 수출입은행에 이어 2대 주주가 되었다. 한화그룹은 올 연말까지 12%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것은 한화가 머지않아 KAI를 품겠다는 신호인 것이다. 명실공히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인 것이다. 이 시점에서 사천시는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하는지 해답이 나오는 장면이다. 그렇다.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꼭 유념해야 할것이 있는데 기업은 철저하게 이익을 쫓는 집단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확 구미가 당기는 인센티브가 있어야만 움직인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오세요 잘 해드릴께요"식으로 접근을 해서는 아무 효과가 없다. 이해관계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타지역으로도 옮겨 갈 여지도 있는 것이다. "본사가 여기에 있는데 설마 타지역으로 가겠어?" 이런 구태의연한 생각으로 임하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기업은 반드시 이익이 많거나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만 움직인다. 산청, 고성 공장이 좋은 예이다.
그러므로 진심으로 우주항공도시의 꿈이 있다면 그리고 의지가 분명하다면 이제는 시정에 임함에 있어 지역의 소소한 숙업사업이나 으레히 하는 사업보다 통근 사업에 치중을 해야만 할 때이다. 대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영혼이라도 팔겠다는 결심으로 임해야만 한다. 이것이 우선되어야 우주항공도시도 있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이야기하면 기업과 사람이 오지않는데 어떻게 우주항공도시가 만들어지겠는가. 이는 이상에 그치고 공허한 구호만 될 뿐이다.
만약 한화가 KAI의 경영권을 가진다고 가정을 하면 한화는 미래를 위해 반드시 엄청나게 큰 부지를 가지려 할 것이다. 선제적으로 이것을 사천시가 제안을 한다면 의외로 쉽게 유치가 될수도 있다. 사천의 미래가 담보된다면 무엇을 못하겠는가. 빚을 내서라도 과감하게 통 큰 투자를 해야만 한다. 초전 들을 통째로 줘서라도 대기업이 들어오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대기업이 유치가 되면 여기서 파생되는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파이는 급속도로 커지게 되고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용현 국가항공산단도 빠르게 채워질 것이다. 그러기에 이 길만이 사천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이다.
우리는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어리석은 누를 범해서는 안된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모를 기회가 오고 있다. 그러므로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대기업이 혹 할만한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찾아가서 삼고초려를 해야만 한다. 많은 고통과 시련을 감내 하고서라도 반드시 이 일을 해내야만 사천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것은 사천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자 준엄한 명령인 것이다.

동재 김정규 논설위원

2026년 06월 25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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