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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꺼져버린 동 지역 경제 불씨, 공약 사업 향촌동 산단 조성으로 되살려야!
사천시의 지형은 통합 이후 오랜 세월동안 미묘한 지역적 균형과 갈등 속에 숨결을 이어왔다. 특히 동 지역(구 삼천포)주민들에게 시정(市政)의 향방은 단순한 행정 서비스의 만족도를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 기록적인 폭우 피해 유비무환의 행정이 막았다! 』

금번 경남지방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근 거제시의 침수와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를 보면서 과거 사천시 洞 지역(삼천포)의 만성적인 침수사례가 회자되고 있다.
여름철 폭우만 내리면 문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으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동 지역 주민들에게 이번의 기록적인 폭우는 달랐다. 하늘이 뚫린 듯 쏟아지는 물 폭탄 속에서도 수십 년 동안 반복되던 고질적인 시가지 침수 사태가 거짓말처럼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 사태는 재난에 대처하는 행정의 올바른 자세가 무엇인지, 그리고 행정, 경찰, 소방관 등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준 명백한 증거다.
그간 삼천포 구 도심 일대는 지형적 한계와 노후화된 배수 체계로 인하여 장마철만 오면 상가가 물에 잠기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재산 피해와 고통이 끊이지 않았던 지역이다. 사천시가 오랜 기간 예산을 투입해 대규모 하수관거 확장 및 정비 사업을 시행했을 때 일각에서는 장기간의 교통 혼잡과 불편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폭우 사태는 그 공사가 얼마나 선제적이고 필수적인 투자였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주었다. 확장된 하수관로는 폭우로 불어난 빗물을 순식간에 소화해 냈고,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사전에 대비한 행정이 우리 동네를 살렸다”라며 유비무환의 행정에 아낌없는 칭송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행정의 하드웨어가 발휘된 완벽한 방어선 위에는, 위험 현장을 지킨 공직자들의 뜨거운 헌신이라는 소프트웨어가 있었다.
경보 발령과 동시에 위험 지역으로 뛰어 나간 행정, 경찰, 소방공무원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맨홀 주변을 통제하고 침수 우려 지역을 순찰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사수했다. 거센 빗줄기 속에서 사투를 벌인 이들의 적극적인 방재 활동은 재난의 최전선에서 시민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 주었다.
이번 폭우 사례는 명확한 교훈을 남긴다.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이에 대처하는 “선제적 투자”와 “현장의 헌신”이 결합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천재지변(天災地變)이 천재(天災)가 아니라 인재(人災)라 칭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선심성 현금 지급이나 요란한 사후약방문식 대책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미래를 준비하는 행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폭우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시민의 안전을 지켜낸 사천시의 선제적 행정과 자신을 안전을 도모하지 않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행정, 경찰, 소방공무원들에게 울리는 시민들의 박수 소리를 전한다.

신태운 논설실장

2026년 09월 03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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