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최근 여름 행락철과 월드컵 특수를 선반영하며 kg당 5000원대를 훌쩍 넘기면서 8월 전까지 계속 오를 전망이다.
지난 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축산물 수급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이번달 돼지고기 도매가는 kg당 5100~5300원선, 다음달은 5000~5300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8월에 들어서야 돼지고기 값이 4600원선으로 내린 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달 26일 kg당 4750원을 기록했던 돼지고기 도매가는 지난 4일 5769원으로 열흘만에 1000원 이상 훌쩍 뛰었다. 농식품부는 인상요인에 대해 어미돼지(모돈) 감축, 돼지유행설사병(PED) 영향 등이 있었지만 지난달 돼지고기 도축량이 평년 같은 달에 비해 20.2%정도 많은 하루 평균 6만6000여마리로 공급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닭고기 대체효과와 기온 상승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 등 높은 수요가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7월까지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삼겹살 등의 소비촉진 행사를 열고 생산농가와 육가공업체에 정확한 돼지고기 수급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