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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3회 경상남도연극제 개막 정통극부터 코믹극까지 다양한 장르 매일 한 편씩 』 ‘제33회 경상남도연극제'가 오늘부터 보름간 창원 진해구민회관과 3·15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매일 한 편씩 연극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자리다.
연극에 문외한이라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관전포인트는 없을까?
◇경남 대표자리 쟁탈전
먼저 경상남도연극제는 경연이다.
도내 시·군 지역 극단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연극제로 오는 4월 3일 폐막식 때 대상작이 결정된다.
올해는 경남연극협회 13개 지부 가운데 함양지부를 제외한 12개 지부(창원, 마산, 진해, 진주, 통영, 김해, 밀양, 양산, 거제, 사천, 거창, 함안) 14개 극단이 참여했다. 모두 지역 대표로 나서 경연을 벌이는 셈이다.
최근 5년간 대상작을 살펴보면 사천과 거제가 돋보인다.
지난해 진주 극단 현장이 <팔베개의 노래>(작 백하룡·연출 고능석)로 대상을 거머쥐었고, 2013년 사천 극단 장자번덕의 <호접몽>(작 백하룡·연출 이훈호), 2012년 거제 극단 예도의 <선녀씨 이야기>(작·연출 이삼우), 2011년 사천 극단 장자번덕의 <바리, 서천 꽃그늘 아래>(작 정가람·연출 이훈호), 2010년에는 거제 극단 예도가 <주·인·공(酒·人·空)>(각색·연출 이삼우)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경남연극제 대상작은 오는 6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3회 전국연극제'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경남은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전국연극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전국연극제 2연패는 흔치 않은 기록이다. 하지만 최근 2년은 고배를 마셨다. 올해 경남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래서 관객들이 심사위원이 되어 작품과 배우의 연기, 극의 완성도에 대한 점수를 매기고 점찍어둔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크겠다.
◇처음 만나는 설렘
다음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작품을 눈여겨보는 것이다.
창작 초연극은 극단의 역량뿐만 아니라 도내 연극계의 현주소를 한눈에 보여주는 긴장된 무대다. 도내 연극판의 추세와 흐름을 알 수 있다.
이번 연극제는 창작 초연극 세 작품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진해 극단 고도의 <철수와 영이>(작·연출 유병철)와 창원 극단 미소의 <세탁소엔 붕어빵이 있다>(작 장종도·연출 천영훈), 통영 극단 벅수골의 <나비의 꿈>(작 백하룡·연출 장창석)이다.
◇취향대로 골라보자
경남연극제는 전국 최대 규모인 14개 극단이 참여하는 만큼 열 개가 넘는 연극을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리네 어머니(여성)의 삶을 보고 싶다면 김해 극단 이루마의 <우리 어무이>(작 김광탁·연출 이정유), 함안 극단 아시랑의 <이옥분 여사!!>(작 차영우·연출 김수현), 거제 극단 예도의 <갯골의 여자들>(작 김광탁·연출 김진홍)을 선택하고, 지역 예술인의 삶이 궁금하다면 창원 극단 나비의 <태양의 인간>(작 차근호·연출 김동원)을 추천한다.
우리 사회의 단면과 마주하고 싶다면 노인 문제를 다룬 극단 양산의 <막차 탄 동기동창>(작 이근삼·연출 우명희), 이웃 간 불화를 보여주는 밀양 극단 메들리의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작 선욱현·연출 김은민)이다. 또 김해 극단 번작이의 <마당 깊은 집>(작·연출 조증윤)은 현대사회 가족상을 보여준다.
아니면 코믹이냐 정통이냐를 따져도 좋다.
한바탕 웃고 싶다면 사천 극단 장자번덕의 <너도 먹고 물러나라>(작 윤대성·연출 이훈호), 마산 극단 객석과 무대의 <행복한 가족>(작 민복기·연출 문종근)를 눈여겨보자.
출연진을 1순위에 놓고 고르면 어떨까.
진주 극단 현장의 <출발>(작 윤대성·연출 고능석)에서 도내 최고령 배우 방성진(78) 씨를 만날 수 있다.
우리에게 베스트셀러로 익숙한 이문열의 <바람의 아들>을 연극으로 만나도 좋겠다. 거창 극단 입체는 <사람의 아들>(연출 이종일)을 내놓는다.
참가 인원만 200여 명에 달하는 제33회 경상남도연극제. 매일 오후 7시 30분 무대가 시작되고 25일 하루만 연극제 공연이 없다.
2015년 03월 26일 11시 18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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