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자치행정 경제/정보 사회 문화 농어업 교육 환경 스포츠
 
 
 
  봉화칼럼
사천의 목소리 ‘사천신문’ 애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고대합니다!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 광포만 다시 찾은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떼 』

  세계적인 희귀종 흑두루미(멸종위기 2급, 천연기념물 228호)가 사천의 대표적인 습지 광포만을 다시 찾았다.
사천환경운동연합과 서포면 조도리 주민 등에 따르면, 흑두루미 500여 마리가 6일께 광포만을 찾았다. 이들은 광포만 일원서 휴식을 취하며, 먹이활동을 했다. 이들은 8일께 무리지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광포만 주변에서는 다른 곳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원앙 무리도 발견됐다.
최근 사천을 찾은 흑두루미는 일본 이즈미시에서 겨울을 보내고 중국 북동 부 또는 러시아 연해주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는 무리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류학계와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그동안 흑두루미들은 낙동강 루트를 타고 이동을 하거나 중간 기착지에서 쉬었으나, 4대강 사업 등으로 자연환경이 파괴되면서 이동경로가 몇 년 전부터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윤병렬 전 사천환경련 의장(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교사모임)은 “낙동강 달성습지가 훼손된 이후부터 서해 쪽의 순천만, 광포만, 천수만을 주로 중간 기착지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광포만에서 400~500마리의 흑두루미들이 잠시 머무르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사천도 먹이만 충분하면 더 오래 머물 수 있다. 과거에 비해 농가들이 볏짚 곤포 사일리지 등을 만들면서, 논에 떨어진 벼 낱알 등이 거의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새들이 먹이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차원에서 먹이주기 운동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포면 조도리 주민 진영근 씨는 “광포만 인근에 사는데, 매년 사천을 찾는 흑두루미 개체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 광포만도 잘만 관리하면, 순천만 같은 명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천시는 2030 도시기본계획에 광포만 일원 생태공원화 등을 반영키로 하고, 계획 수립 중에 있다.
한편, 지난 3월 7일은 국제자연보호연맹에서 정한 세계 두루미의 날이었다. 흑두루미는 시베리아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 이즈미시로 이동해 겨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진 겨울철새다. 몸길이는 76㎝ 정도이며, 온몸이 균일한 암회색이고 머리는 흰색이다. 전 세계적으로 1만 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만에서는 한 해 500여 마리 정도가 월동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개체는 일본 이즈미시에서 겨울을 난다.

2016년 03월 10일 11시 11분 / 환경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이전 기사 보기 홈으로 다음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