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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 잇는 연극 마당 영호남연극제 지난 23일~28일 』

  200여 명의 연극인이 영호남 4개 도시를 극으로 달굴 ‘제17회 영호남연극제’가 지난 23일부터 진주에서 그 막을 올렸다.
지난 2000년 처음 개최된 영호남연극제는 2011년부터 진주, 순천, 전주, 구미 지역에서 공식초청작·작은극장 초청작을 무대에 올려 왔다.
진주 지역에서는 엿새간 소극장은 물론 작은 도서관 등에서 관객을 맞는다. 이어 전주는 24일부터 28일까지, 순천은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연극 구성을 선보인다.
17회를 맞는 영호남연극제의 올해 슬로건은 ‘문화는 즐거움이다, 도시가 공연장이다’.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시내 전역 곳곳을 연극 무대로 만든다. 공식 초청작이 오르는 현장아트홀은 물론, 진주아이쿱생협, 진주 달팽이어린이도서관, 꿈꾸는 도서관 등 작은극장 초청작을 올리는 무대만 6곳이다. 지난 5월 먼저 시작을 알린 구미를 비롯, 영호남연극제를 공동으로 여는 전주와 순천 역시 총 행사기간 27일간 하루 200여 명의 관객을 지역 곳곳에서 만난다.
이번 연극제 프로그램은 공식초청작과 작은극장 초청작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공식초청작은 △소나기 후(극단 공터다) △눈뜨라 부르는 소리가 있어(극단 작은신화)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인형극연구소 인스) △Episodic-소풍(드라마 스튜디오) △채플린 지팡이를 잃어버리다로, 진주지역 공연은 현장아트홀에서 지난 23일부터 매일 오후 8시 막을 올린다.
지난해부터 관객의 호응을 얻어 온 작은극장 초청작은 지난 연극제보다 규모를 확장했다. 모두 독립공연예술가의 1인극이며 음악극, 인형극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별로 작은 문화공간을 찾는 이 연극은 매일 오후 3시부터 8시 사이에 관객을 모은다. 공식초청작 관람료는 1만 6000원, 작은극장 초청극은 무료다.
이번 영호남연극제는 온라인(인터파크 티켓), 전화·현장 구매 등 사전예매를 통해 지역관객 사이 소소한 ‘피켓팅(‘피’와 ‘티켓팅’의 합성어, 치열한 티켓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능석 극단 현장 대표는 “영호남연극제의 객석은 마니아층이 채우는 경우가 잦았다. 올해 역시 점차 그 층을 넓히는 과정에 있다”며 “한 번 연극을 경험하면 매력을 느끼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예술 분야에 비해 연극 접근을 어려워하는 관객이 많은데 그 선입견을 깨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김영승 씨는 공식초청작 중 진주지역 개막작인 ‘소나기 후’에 대해 “‘소나기 후’는 상처받은 어른들의 ‘힐링’ 극”이라며 “20대부터 50·60대까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2016년 08월 25일 10시 57분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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