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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의 역사와 유적지를 찾아서 사천시 이금동 유적지(5) 』

  1)사천시 이금동 유적지
사천시 이금동(향촌동)446-6번지 일원에 위치한곳으로 1898년~1999년 두 차례 걸쳐 경남 고고학연구소(현, 삼강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 했다.
유적이 위치한 이금동 일대는 “바위들” 이라고 불릴 정도로 일찍부터 고인돌의 존재가 알려졌던 곳으로 1995년에 경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삼천포문화유적 지표조사”를 통해 이 일대 고인돌의 분포양상이 대략적으로 파악되었다.
지표조사에서 확인된 고인돌은 13기로 이금동 금암마을에서 봉남동 배고개마을 까지 약 800m에 걸쳐 열을 지어 부포 한 것을 볼 수 있다.
이금동 유적이 본격적으로 조사되기 시작은 “사천 항공기능대학(현 한국 폴리텍 항공대학)의 설립 계획으로 확정되어 문화재가 훼손되기 때문에 사전 문화재 조사가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 구석기시대 문화층을 비롯하여 집자리 24기, 지상식건물지 23기, 기둥구멍 군집, 구덩유구 9기, 도량유구 5기, 집석유구 1기 등의 유적이 발굴 되었다.
무덤유구는 고인돌 1기와 돌덧널, 독널무덤형의 매장 주체부 12기 등 다량의 유적이 발굴 되었다.
수혈식 주거지 24동, 지상식 건물지 23동, 대형 건물지 2동, 구상유구 5기, 집석유구 1기, 고인돌 66기, 구덩이 약700여개 등으로 구성되어 대규모 유적을 발견 했다.
청동기 시대의 후기의 늦은 단계에 해당하는 유적으로 취락은 주거지의 군집 형태에서 볼 때 3개의 집단으로 이루어졌으며, 2동의 대형건물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공동체 구성원 모두를 위한 특수목적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2)유적의 위치와 환경
유적은 이금동 산 42번지(향촌동)일대에 위치하여 와룡산(797m)의 남쪽 능선 단부 남사면에 입지한다.
유적의 남쪽으로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인접해서 바다도 위치한다. 이러한 입지적 조건은 이금동 유적을 비록해 와룡산 자락에 위치한 청동기시대 유물들도 비슷한 입지양상을 보인다.
이들 유적들은 와룡산 자락의 가장 자리를 따라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고인돌 유적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사천에서 고성으로 이어지는 교통로 주변으로 약 16km에 걸쳐 약 60여개가 분포해 있다.
이들 고인돌은 대체로 1.5km내외의 간격으로 수기의 상석들이 군집을 이루며 분포하고 있는데, 그 중 덕곡리, 이금동, 석지리(고성군 하이면) 등에서 15기 내외의 상석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대분 지표조사에서 확인된 것으로 실제 고인돌의 밀집양상은 보다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이금동유적의 발굴조사를 통해 일부 확인할 수 있어 총 75기나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금동유적의 동쪽에 위치한 봉남동 고인돌 군으로 볼 때, 와룡산 자락에 분포하는 고인돌은 무덤 조성에 일정한 배치양상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이금동 유적을 비롯한 사천지역의 고인돌 조성은 시신을 매장하는 무덤의 기능 뿐 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취락과의 배치관계를 고려하고 나아가 지리적· 지형적 양상을 충분히 고려하고 활용하여 배치함으로서 무덤의 기능과 더불어 묘 표석, 제단, 의례, 교통로 표시, 마i을 경계 등 보다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생각 된다.
사천지역 고인돌 유적들이 입지한 지형의 대대적인 양상은 높은 산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완만하게 바뀌어 평탄면을 이루는 곳에 주로 입지한다.
이러한 지형은 기본적으로 무덤 공간 뿐 아니라 취락공간으로서도 매우 좋은 조건을 가진다.
특히, 사천지역은 해안과 인접해있고 해안평야들이 발달해 있어 전체적으로 산지와 평야, 바다를 모두 이용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는 수렵, 채집 및 경작지 조성이 유리하여 식량 확보가 용이하고 나아가 육상 및 해상 교통로와 연결되기 때문에 취락간의 상호교류도 활발했다.
따라서 고인돌의 조성 및 배치에 이러한 지리· 지형적 환경도 중요한 요소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 된다.
(다음호: 고인돌 출토유물)
본지 주필·사천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 소장 김을성

2020년 02월 27일 11시 11분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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