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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경 다솔사, 경남지역 가장 오래된 사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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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신문이 ‘2020프로젝트 사업’으로 제정한 사천의 9경(九景)중 제6경인 다솔사는 1500여년의 역사를 가진한 경남지역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항일 비밀결사 만당의 근거지로도 잘 알려진 다솔사는 신라 지증왕 12년인 서기 511년에 연기조사(緣起祖師)에 의해 창건됐으며 초창기 이름은 영악사(靈嶽寺)였고 선덕여왕 5년 636년에 자장법사가 건물 2동을 신축하고 타솔사로 개칭했다.
다솔사(多率寺)는 말그대로 소나무가 많은 사찰이라는 설도 있지만 이 절의 주산이 마치 대장군이 앉아 있는 듯하고 군사를 많이 거느린다는 뜻에서 다솔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이명산 기슭에 있는 다솔사는 임진왜란때 전각들이 모두 불에 타 소실되었고 숙종때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으나 1914년 화재로 또다시 복원작업을 통해 1915년에 재건됐다.
다솔사는 긴 역사를 간진한 만큼 몇 차례의 화재로 소실되고 이름도 몇 번의 변화를 겪은 사찰이다.
선덕여왕때 타솔사였던 이름이 문무왕 16년인 676년에 의상대사가 다시 영봉사라고 고쳐 불렀고 신라말기 도선 국사가 불당 4당을 증축하면서 다솔사로 불렀다고 알려지고 있다.
다솔사 안심료는 만해 한용운 선생이 ‘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작성했으며, 김동리의 소설 ‘등신불’이 저술된 뜻 깊은 곳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다솔사는 우리나라 녹차의 태생지라 할 수 있는 곳이며 다솔사를 창건한 연기조사나 의상대사, 도선국사 등이 모두 이름 난 차승들로 알려져 있다.
아직도 다솔사 뒤 봉명산 주위에는 1만여 평의 야생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다솔사 사찰은 적멸보궁(대웅전) 후불탱화 속에서 108개의 부처님 진신사리가 발견돼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지난 5월17일 본지 기자가 다솔사를 방문했을 때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데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역사와 전통이 담긴 다솔사를 방문해 조용한 하루의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다솔사에는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조선 영조 때의 대양루를 비롯해 극락전, 응진전이 있으며 인근에는 보안암과 서봉암 등이 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0년 06월 18일 11시 09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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