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의 월별 증가폭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올해 2월 수준으로 거의 회복했다. 고용대란이 바닥을 치고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지만 이 같은 회복이 공공행정 부문에 기댄 것인 만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42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만4000명(2.6%) 늘었다. 이 같은 월별 증가폭은 올해 2월(37만6000명) 수준과 비슷하다. 앞서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올해 3월 25만3000명으로 크게 줄어든 뒤 5월 15만5000명까지 내려앉았고 이후 회복세를 보여왔다.
연령별 고용보험 가입에서 20대(29세 이하)가 3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눈에 띈다. 2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7월 전년 대비 7만1000명 줄어드는 최대 감소폭을 보였으나 지난달에는 전년 대비 3000명 늘었다. 지난달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 대비 줄어든 연령대는 30대가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