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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9품중 다섯째인 ‘쥐치포와 알포’ 두툼하고 부드러우며 맛이 깊다 』

  사천신문이 ‘2020 프로젝트 사업’으로 제정한 사천 9품(九品)중 다섯째는 쥐치포와 알포이다.
60~70년대 쥐치포(쥐포)와 알포의 향수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삼천포 명물’로 널리 알려져 왔을 뿐 아니라 지금도 사천의 대표적인 건어물 선물세트로 애용되고 있는 상품이다.
국내 최대의 어항 중 하나인 사천시의 삼천포 쥐포는 두툼하고 부드러우며 맛이 깊고 풍부하여 최고의 쥐포로 통한다.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먹다보면 북어를 뜯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살의 투명도는 낮은 편인데 이는 전분이나 양을 늘리기 위한 값싼 분쇄연육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흔히들 시중에 유통되는 쥐포의 상당수는 짝퉁이거나 삼천포 쥐포와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쥐포라 할 수 있다.
삼천포 쥐포는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가격대가 베트남산이나 다른 지역에서 유통되는 쥐포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쥐치의 뱃살만 사용하여 크기에 따라 한마리가 쥐포 한 장이 될 수도 있고 두 마리 반이 한 장이 되기도 한다.
쥐치는 1980년대 후반까지 삼천포 어민들의 주요 수입원이었으며 당시 100여 곳에서 쥐치를 가공하던 것이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이제 10여 곳이 채 안 된다.
쥐치를 밑간만 하고 통째로 말린 ‘쥐치알포’는 첨가물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순수한국전통방식으로 만든 게 쥐치 알포이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0년 11월 12일 11시 15분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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