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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泗川佛敎 二千年史(사천불교 2천년사) 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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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불교 2천사가 발간돼 사천은 물론, 경남지역에 불교가 처음 들어온 유래와 역사 및 불교에 다양한 자료들이 담겨있어 귀중한 문화자료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사천역사문화연구회 김을성 회장이 최근 사천불교 2천년사(泗川佛敎 二千年史)를 출간했다. 돈조(頓照: 각산 용운사 주지) 스님과 공동으로 집필한 이 책은 우리나라 불교가 처음 들어온 내막을 시작으로 사천에 불교가 전해진 역사와 내막 등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저자는 또 우리지역 불교 문화재를 자세히 소개하는 등 불교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고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고증을 통해 불교계 뿐 아니라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김을성 저자는 “역사는 기록이다. 기록은 현재의 모습을 후대인들에게 전하는 거울이다. 그러므로 이전의 모습을 통하여 현재를 조명하고 후대인들에게 올바르게 물러주어야 한다.”고 책을 발간하게 된 동기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중국대륙으로부터 불교가 삼국시대에 최초로 전래되었다고 보는 견해와 삼국유사의 기록을 통한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의 부인 허황옥 황후가 서역 아유타국에서 올 때 배에 싣고 왔다는 주장과 함께 허황옥의 오빠 장유화상(허보옥)과 함께 불탑인 파사석탑을 가져온 서기 48년이라는 주장이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또 사천지역에 불교가 들어온 정확한 고증은 할 수 없지만 삼국의 불교처럼 중국대륙을 거쳐 전래된 것이 아니고 인도에서 남방불교가 전래되었다는 김해 대성동사지에서 확인이 된 것으로 봐 남방불교 전래설을 근거로 삼고 있다.
사천지역에 남방불교가 전래된 것은 서기 42년 전후인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외숙인 보옥 조사를 따라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이 일곱 왕자가 김해 불모산 장유암과 합천 가야산에서 수도하다가 3년 후에 의령 수도산 수도사와 사천의 와룡사에서 불도를 닦은 그 시점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천불교가 2천년의 세월 속에 내려오면서 와룡사는 AD 100년대, 귀룡사는 AD 400년대, 다솔사는 신라 지증왕 4년(503)에 창건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고려 제8대 현종대왕의 어린 시절 5년간 우거한 배방사는 신라 경덕왕 22년(763)에 세워졌고, 홍보사, 적선사 등은 고려 초·중엽 이전에 창건된 절로 추정하고 있으며, 다솔사 이후에 건립된 사찰은 북방불교의 전래로 볼 수 있다고 적고 있다.
저자는 부용 영관(芙蓉 靈觀) 대선사와 용담 경천 선사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는데 부용 영관 대선사(1495~ 1571)는 조선 불교의 높은 산맥인 벽송지엄(碧松智嚴)의 법제자로, 한국 불교의 많은 승도들의 뇌리에는 그의 이름자 정도는 알려진 대선사라고 소개하고 있다.
부용 영관 대선사는 숭유억불 정책으로 승려가 천대 받던 조선시대에 사천 남양동 심포마을에서 종살이 하던 천민의 아들로 출생하여 나이 13세에 출가하여 지리산 벽송사 벽송 지엄 선사를 법사 모셨다.
부용 영관 대선사는 벽송 지엄 선사로부터 가물대는 전등의 불씨를 이어, 서산(청허)대사와 부휴 선수 대사의 양대 심지를 밝혀 주어 조선의 불교를 중흥시킨 위대한 스님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임진왜란 때 승병장인 서산, 사명, 청매 인오, 소요 태능 선사 들이 모두 부용 영관의 제자와 법손 들이다.
용담 경천 스님(1824~1907)은 17세 때, 와룡산 백천사 심적암에서 출가했다. 스님은 사천 사남면 우천리에서 출생한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선승으로 서산대사의 9대 법손이다.
지리산 화엄사, 하동 쌍계사 대웅전, 화엄전, 나한전, 국사암 등 전각 불사에 기문을 짓는 등 문장으로 이름이 알려진 스님이다.
사천불교 2천년사를 쓰면서 저자는 사천에서 출생한 부용 영관 대선사와 용담 경천 대선사의 행적지를 찾아 수년간 사천역사문화연구회 회원들과 같이해 온 시간들을 회고했다.
이 책은 사천지역의 불교 문화재를 수록해 독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세밀하게 기록한데다 사천의 폐사지(廢寺址) 기록을 통해 사라져간 불교 사적의 흔적을 들추며 역사의 아픔을 전해주고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보여주고 있다.
또 사천의 전통사찰들에 대한 탐방을 통해 사찰의 역사와 인물들에 관한 살아있는 증언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부용 영관, 용담 경천 두 분 스님의 출생지에 유허비와 생가 복원불사를 하기 위한 재단법인 부용 영관 대선사 선양회를 재단법인으로 발족하여 부용 영관 대선사 생가복원불사 건립 추진위원회를 추진하여 진행 중에 있다.
사천불교 2천년사의 출간이 또 다른 불교의 역사를 써 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며, 부용 영관 대산사의 유허비와 생가를 복원 불사에 다 함께 동참하기를 바란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1년 05월 27일 9시 33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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