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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구 명가 삼천포여고, 2022학년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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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명가 삼천포여고(교장 정규진)가 공간 혁신을 통한 ‘학생과 교사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하더라도 고등학교 교실을 떠 올리면 좁은 교실에 빽빽하게 앉아 있는 학생들과 칠판에 연신 분필가루를 떨어뜨리며 글을 써가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열심히 필기를 하며 수업을 경청하는 학생들을 연상한다.
대학을 가기 위해선 ‘입시 지옥’이라는 단어들이 고교생들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시절이었다.
언제부터인지 초·중·고교의 학생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대학의 정원이 모자라서 대학들이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쏟는 현상들이 지속되는 ‘인구절벽-학교없는 마을’을 걱정해야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
학교의 대변혁의 시대가 찾아 온 것이다.
오는 2025년부터 고교에서도 대학처럼 학점제가 시행되고 학생들도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하여 수강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삼천포여고가 2022학년도 고교학점 선도학교로 선정되는 등 고교 혁신의 선봉에서 학생과 교사의 혼연일체가 되어 미래 학교의 변화된 모습을 앞장서 가꿔가고 있다.
정규진 교장은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효율적인 학교 공간구성에 역점을 두었으며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학생들과 교사가 학교에서의 생활을 즐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두었다”고 강조한다.
고교생들의 대부분이 집에서의 생활보다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들이 더 많기에 공간구성을 통한 집 같은 분위기의 학교생활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규진 교장은 기존 삼천포여고의 공간구조와 건축물인 교사(校舍)의 문제점은 우리나라 전통적인 학교 공간의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있다. 즉, 통제와 감시가 수월한 공간 구조와 지식전달 중심의 강의식 교육에 적합한 교실, 체육활동을 하기에 비효율적인 운동장 및 여유 공간이 부족한 특별실과 기타 부대시설 등이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 공간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은 이유는 1960~1980년까지 사용한 표준설계도를 바탕으로 한 학교 공간과 교실을 중심으로 한 지식전달 위주의 교육 때문이라고 한다.
이같은 공간 문제점을 개선하고 학교에서의 많은 활동들을 감안하여 최근에 새롭게 학교공간을 리모델링해 삼천포여고의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의 걸맞은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삼천포여고는 교사와 학생 및 학부모, 특히 주된 사용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기획하고 설계하였으며 그에 따라 교육과정도 재수립하였다.
첫째, 학생 과목선택권 확대에 따른 학습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 모둠·탐구 및 토의토론 수업이 가능한 전용 교과실, 소인수 학습실과 준비실을 확보하도록 설계하였다.
둘째, 수강인원 및 수업방식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다양한 형태 및 크기의 교실을 설계하였다. 이를 위해 칸막이나 폴딩 도어 등을 활용하여 가변적인 교실을 마련하고 다인수 수업도 가능하게 하였다.
셋째, 4개의 교실을 합쳐서 카페형 도서관을 만들고 이를 도서실, 시청각실, 다목적실 등의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확장하여 가변적인 교실을 마련하고 다인수 수업도 가능케 했다.
넷째, 학생 이동이나 공강 시간에 휴식과 함께 소규모 그룹 활동 등을 가능하도록 홈베이스를 만들고 유휴 교실과 복도 등을 공용 공간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또한 각 동을 연결하는 복도에 탁자와 의자를 놓고 정보를 안내 할 수 있는 게시판을 설치하여 정보를 교환하거나 모둠활동의 자료를 게시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하였다.
다섯째, 조성된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습자 중심 수업 및 고교학점제를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정규진 교장은 ‘공간이 행동을 만든다’는 제언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 선책권의 확보와 고교학점제를 위한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은 ‘학교 공간 재구조화’와 그에 적합한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이라는 두 조건이 조화를 이룰 때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이 선택할 과목을 최대화하고 소인수 인원의 교과목이라도 가능한 한 개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교원 수급(필요시 강사 채용)과 적절한 강의실 확보가 필요하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의 폐쇄적 학교 공간을 혁신하여 교육 목적에 맞는 학교 공간을 재구조화 하였다고 설명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1년 11월 18일 10시 10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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