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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 기고 -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 』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세상이 조용해진 것 같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여야 후보로 말미암아 국민들이 역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대통령선거를 이번에 경험해 본 것 같아 씁쓰레하다.
그래도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나니 이제 관심은 곧바로 6월 1일(6월 첫째 수요일)지방선거로 옮겨진다.
우리 지역도 현재 공석 중에 있는 시장은 물론 도의원, 시의원 등을 다시금 우리 손으로 선택해야 한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되어 수십 년이 지났어도 주변의 많은 이들은 아직도 지방의회 존재에 대한 의구심을 부인하지 않는다. 물론 지방자치의 의의가 크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한다.
다만 시민들의 정치의식이나 기대수준은 높아 가는데 그에 부응해야 하는 의원들의 행태에 대해 많은 시민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 년 내내 시의원, 도의원이 무슨 일을 하는 것인지?
시민들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도무지 일반 시민들에게 알려주지 않으니 알 수가 없다.
그저 대충 세월만 보내고 있다가 선거가 다가오면 또 길거리 나서 고개 숙여 인사 좀 잘하면 4년 보장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다.
근래에 각 가정에 배송된 3월자 사천시 발행 “사천매거진”(시정 홍보지) 전체 40쪽 중에 사천시의회 뉴스는 단 2쪽! 그것도 사진 1쪽을 빼면 단 1쪽!
이것이 현재 사천시의회가, 시의원들이 시민들에게 하는 행태이다.
시민들을 의식하고 시민들을 두려워한다면 이러지는 않는다.
당선만 되면 시민들은 안중에 없는 것이다.
의원들이 자기가 사천시를 위해, 시민들을 위해서 한 일을 시정홍보지에 알리고자 하는데 집행(편집)부에서 실어주지 않았을까, 사천시민들의 세금으로 발행하는 사천시정 홍보책자에?
왜 시민들에게 그 내용을 상세하게 알리지 않고 대충 제목만 몇 줄 내놓고 있을까?
적어도 일 년에 한번만이라도 시의원들의 의정내용을 시민들에게 소상히 알릴 수는 없을까?
요즘 전국적으로는 기초의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이 국회의원 못지않게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왜 우리 시 의원들은 잠자듯이 지내고 있을까.
물론 시의원 모두가 다 그러하다는 것은 아니다. 몇몇 의원들은 공무원들의 원성을 들어가면서도 열심히 의정활동을 한다는 소리가 들리기는 한다.
왜 우리 시의원들은 전국적으로 히트(?)친 자치조례나 규칙들을 우리 시에 맞게 적용해 볼 생각들을 하지 않을까.
우리들의 너무 무리한 욕심인가.
하기야 시민들의 건강과 복지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체육·복지시설 이용료나 이용시간마저 인근 타 지역에 비해 너무 비합리적이라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져도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의원 한 사람 없다니 무리한 욕심이 맞는 것 같다.
실례로 예전에 용강동 공설수영장 시설개보수공사를 하면서 남탕샤워장 내 사우나시설을 철거할 때 절대 다수의 이용자들이 철거를 반대하였으나 결국 시에서 철거를 강행하였는데, 그 이유가 사우나실에서 인명사고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하여 필자가 아는(?) 시의원에게 경남 도내 또는 인근 시군의 사례를 조사하여 이에 반영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였더니 시(집행부)에서 철거방침이 나서 어쩔 수가 없다는 답변을 듣고 그만 할 말을 잃어버린 적도 있다.
시의원이 시민들의 의사를 쫓아 집행부에 그 의사를 전달하여 집행부의 일방적인 행정을 견제하고 시정하라고 뽑아준 것이지 집행부의 변명을 대신 전달해 주라고 시민들이 선택한 것은 아닌 것이다.
이제는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 다가오는 6월 선거에서는 진정으로 시민들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여야 한다. 세상은 바뀌어만 가는데 우리 사천시민들만 또 다시 이대로 멍하니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시장, 도의원, 시의원 깜(역량)이 되는 사람!
진정으로 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열정을 가진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여당야당을 떠나 사천시민을 위해, 우리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여야 양당 공천자의 파워를 무시할 수 없다면 공천자 선택 역시 우리가 해야 할 몫이다.
눈을 부릅뜨고 후보자의 면면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자.
날이 갈수록 더욱 더 깊이 불 꺼진 항구가 되어가는 내 고향이 걱정 되어서다.
※이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함

신태운 (전 사천시장 비서실장)

2022년 03월 17일 10시 05분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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