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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소비자물가 6.5% 급등 』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6.0%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6.5%를 기록했다.
이 같은 물가 오름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가가 오른 만큼 실질소득은 감소하고, 가계 살림살이는 더욱 빠듯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한 경제연구기관은 물가 급등에 ‘국민고통지수’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경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7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6.5% 올랐다. 전월보다는 0.7%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사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인 2020년을 100으로 설정해 조사된다.
경남지역 생활물가지수는 8.9%까지 급등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나타낸다.
국제 원자재·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재료비 및 연료비 증가가 공업제품뿐만 아니라 개인서비스 물가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10.3%)이 물가 상승률을 이끌었고 전기·가스·수도(9.4%)도 큰 폭으로 올랐다. 농축수산물(4.4%)과 서비스(3.8%) 등 일상생활에 관련된 거의 모든 품목, 서비스가 급등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6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올랐다. 전월(5.4%)보다 0.6%포인트 더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9월 6개월간 2%대를 기록하다 10월부터 올 2월까지 5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에 4%를 넘어선 이후 매달 1% 포인트 가량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속도라면 올해안에 7% 상승률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같이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국민의 경제적 고통 정도를 측정하는 ‘국민고통지수’(misery index)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07월 14일 9시 54분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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