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기업의 3월 수출실적이 승용차·무기류 수출신장에 힘입어 상승기류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지난 20일 경남지역 3월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31억 6000만 달러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남지역 수출실적이 전년과 비교하면 수출이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 3.9% 증가하는 등 최근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수출이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개월 연속 승용차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경남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한 22억 달러를 기록해 3월 무역수지는 9억 4900만 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흑자를 기록했다.
3월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1위 품목인 선박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4% 감소한 3억 3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위 품목은 자동차부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한 2억 1200만 달러를 수출했다. 3위 수출품은 1억 9700만 달러를 수출한 승용차로 지난 2월에 이어 매우 높은 수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4위 수출 품은 금속절삭가공기계로 선진국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1.41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3월 수출 1위국은 미국이며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7억 71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으며 승용차 수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김남규 본부장은 “최근 몇 년간 경남의 수출부진과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수입액 증가는 경남 무역수지를 악화시켜왔다”며 “하지만 올해 3개월간 전월 대비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올해 경남의 긍정적인 수출입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