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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래시장이 살아야 사천이 산다 사천 재래시장 상인에게 듣는 어제와 오늘(3) 』

  한때 삼국시대 무역항을 낀 사천의 늑도항은 중국과 일본의 무역 왕래가 활발했던 도시로 사천지역의 재래시장은 바다를 낀 도시의 장점을 살린 수산물이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구 사천군지역과 통합으로 농촌지역의 특성 또한 겸비한 농어촌의 특산물이 주류를 이루며 다양한 물품거래가 이뤄지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전통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만이 아닌 지역공동체의 삶을 담고 있다. 그 시대의 삶을 보여주는 자화상인 셈이다. 조선시대 장시로 불리다가 근대 이후 재래시장으로 통용됐으며, 낡은 이미지를 탈피시키기 위해 지금은 전통시장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1996년 국내 유통시장이 개방되면서 소비자의 구매 형태가 다변화되고 대형마트가 진출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2004년 재래시장 특별법 제정과 함께 자치단체 차원의 장보기 운동 등 전통시장 살리기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시장에 문화예술을 입히는 등의 변화를 모색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특히 사천의 재래시장은 동지역의 수산물과 농산물 중심의 4개 재래시장과 읍면지역의 농수산물 4개 시장이 각각의 특색을 띄며 제2의 활성화를 꿈꾸며 부지런히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의치않은 실정이다.
시장 상인들은 한결같이 예전만 못하다고 아우성이다.
이같은 현상은 1960년대 초에 설립된 삼천포수협을 중심으로 어자원이 풍부한 삼천포항을 중심으로 한 재래시장이 활기를 띄며 전국적인 명성을 누리며 전성기를 띄었지만 2000년대 접어들면서 어획량의 감소와 어선의 감축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해산물 위주의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09년 경 다시 삼천포수협의 위판고 1000억원 달성 등으로 인해 경기활성화의 신호탄을 보였지만 최근 몇년간 전국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상인들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또 삼천포중앙시장의 경우 선구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으로 100여년 전 ‘갈대샘’이라는 빨래를 하기 위해 모여든 주민들이 농산물과 수산물을 물물교환 하던 것에서부터 시작해 남해안을 찾는 관광객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지만 사천의 우주항공청의 개설과 올해 사천시 방문의 해 등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시장활성화 기미가 보이지 않아 상당수의 상인들은 재래시장의 한계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한다.
시장 상인 L씨는 “아무리 좋은 물건이 있으면 뭐하냐”며 “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예전의 절반도 않되는 것 같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하나같이 인터넷을 통한 구매를 하는데다 그마나 지역을 찾던 광광객들도 국내여행보다는 값싼 해외여행으로 빠져나가 사람구경하기 힘든다”고 호소했다.
이같은 추세를 말해주듯 한국관광공사 지역별 관광현황에서도 2024년 5월~2025년 4월 사천시방문관광객은 전년대비 방문자유입 2.2% 감소, 숙박방문자 비율 9.3% 감소, 체류시간 5.5% 감소 등의 수치로 나타나 지역상권 살리기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천권 기자·노성호 전문기자
e4000news@naver.com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5년 06월 12일 10시 10분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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