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 박재범 가수 삼천포블루스와 청년을 위한 시간 만들기 』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가수 황가람이 부른 ‘나는 반딧불(원곡자 정중식)’노래 가사이다.
지난 7월23일 오후 7시 사천문화에비뉴(사천시 등대길 19) 2층에서 울려 퍼진 노래 소리이기도 하다.
2025 사천시 민간청년활동 공간 지원사업의 일환 중 ‘청춘들을 위한 느린 위로’라는 주제로 박재범 가수의 기타교실이 지난 7월23일부터 오는 10월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열리며 “반딧불 기타살롱”.“나는 빛날테니까”라는 멋진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천의 노래교실 강사이자 가수 박재범씨의 기타교실 수업시간이다.
한 여름밤을 수놓는 ‘반딧불이’의 노래가사 처럼 지역의 청년들의 마음을 담고 있는 듯 청년들의 기타교실 수업은 진지하고 또 희망차 보였다.
이번 기타교실의 기획자는 삼천포블루스의 김보경(40) 대표이다.
김보경 대표는 지난 2024년 사천시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련된 청년문화에비뉴에서 18세이상 39세이하의 사천시 청년들을 위한 정책과 공간 운영 등 각종 기획을 주로하고 있으며 이 공간에서 지역의 청년들이 마음을 펼치고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 고심하는 시간을 갖는다.
1층에 삼천포블루스 사무실이 있고, 지역민이나 관광객 등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카페인 ‘블루스찻집’도 있다. 또 요리 수업을 하거나 간단한 요리를 판매하는 ‘쿠킹스튜디오’도 있다. 2층은 도시재생 등 교육이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이 전체 공간은 김 대표와 뜻을 함께하는 이들의 마음과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 삼천포블루스가 판매하는 갖가지 꽃차와, 사천 청춘 작가들이 판매하는 기념품이나 굿즈, 작품들이 조화롭게 전시돼 있다.
박재범 가수의 청년을 위한 기타교실 또한 청년과의 저녁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위로하고 근황을 물으며 용기와 희망을 얻게하고 싶었다는 게 김보경 대표의 기획 취지이다.
김보경 대표는 이러한 기획뿐 아니라 청년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들과 소품 들을 생각하며 지난해에는 반려견을 위한 집밥만들기 기획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며 비록 예산은 얼마되진 않지만 청년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뛰어들어서 청년들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토박이 사천인이다.
박재범 가수와 젊은이들이 여름밤을 수놓는 기타교실에서 ‘나는 반딧불’이라는 노랫말처럼 빛나는 지구촌의 중심이 되는 사천의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그로 인해 ‘삼천포블루스’의 멋진 기획안들이 반딧불처럼 빛을 발하는 시원한 한 여름밤을 그려본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5년 07월 31일 9시 57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