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제가 제조업 회복세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선·기계·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생산지표가 개선됐고, 서비스업과 고용도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다만 내수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경남지역수출액은 119억 5300만 달러로 △기타 중화학 공업품 88.8%, △선박 29.8%, △수송 기타장비 91.5% 등 수출이 눈에 띄게 늘면서 전년동분기대비 12.9%로 증가했다. 이어 수입도 ‘항공기’, ‘원동기’, ‘측정시험기’ 등이 증가해 전년동분기대비 0.3% 증가했다.
또 건설수주는 ‘토목’, ‘건축’ 수주 모두 증가해 전년동분기대비 91.9%로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 분야는 ‘전기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비금속 광물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1.1% 감소했다.
금속 가공제품은 12.5%, 기타 운송장비 3.8%, 기타 기계 및 장비는 2.8% 각 각 증가했으며, 전기장비 -15.2%, 자동차 및 트레일러 -4.9%, 비금속 광물제품은 -21.3%로 큰폭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등이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2.8% 감소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가 3.9%, 정보통신업은 5.3%, 금융 및 보험업은 1.1% 각 각 증가했으며, 부동산업 -27.6%,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7.5%,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4.1% 감소했다.
소매판매부분은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의 판매가 늘어 전년동분기대비 1.4% 증가했다.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은 9.7% 증가한 반면, 전문소매점 -2.2%,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 -2.6%, 백화점 -7.5%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 및 숙박’, ‘기타 상품 및 서비스’ 등이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2.1% 상승하기도 했다.
또 생활물가는 전년동분기대비 2.3% 상승했다. 생활물가는 구입 빈도가 높고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쌀, 배추 등 144개 생필품을 대상으로 작성한 물가지수다.
품목성질별 상품 부문은 ‘가공식품’, ‘축산물’ 등이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1.7% 상승, 품목성질별 서비스 부문은 ‘외식제외 개인서비스’, ‘외식’이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2.4% 상승했다.
이외에도 취업자 수는 179만 8000명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만 5800명이 증가했고, 고용률은 63.3%로 전년동분기대비 0.3%p 상승했다 . 이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제조업’ 등에서 증가했다. 실업자는 ‘30~59세’, ‘60세 이상’에서 감소, 실업률이 전년동분기대비 0.1%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