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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굽이굽이 옛길을 따라 사천의 역원(驛院)을 거닐다
시간의 이끼가 두껍게 쌓인 옛 지지를 펼치면, 까마득한 조선(朝鮮)의 날에 사천 들녘을 넘나들던 마방의 방울 소리와 길손들의 밭은 숨소리가 아련히 들려오는 듯하다. 한양으로 올라가던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 경남지역 꽃 판매 감소세 』

고물가 시대 소비 심리 위축으로 꽃을 ‘과소비’라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도내 꽃 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 화훼재배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 꽃 판매액은 272억6175만원으로 전년(280억2290만원)보다 7억6115만원(2.7%) 감소했다.
경남의 전국 꽃 판매액 점유율도 2023년 15.2%에서 지난해 14.4%로 0.8%p 하락했다.
경남 꽃 판매 감소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비 상승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유통 구조 변화 대응 미흡 등이 거론된다. 특히 고물가 여파로 소비자들이 꽃을 ‘과소비’로 여기며 구매를 꺼리는 경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창원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지윤영(50)씨는 “연말이면 모임 공간 꾸미기, 시상식, 졸업식 등으로 꽃을 많이 찾는 시즌인데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며 “고물가에 경기도 안 좋다 보니 소비 심리가 많이 위축된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실제 소비자들도 꽃을 ‘꼭 필요한 것’보다는 ‘있으면 좋은 것’ 정도로 여기며 구매를 미루거나 규모를 줄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고등학생 아들을 둔 경남의 김모(48)씨는 “이번 아들 졸업식 때는 꽃다발을 작게 할 예정”이라며 “예전엔 크고 화려한 걸 사줬는데, 요즘 물가에 5만원짜리 꽃다발은 부담스럽다”고 했다.
여기에 최근 ‘꽃배달 앱’ 등 온라인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꽃집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수도권 대형 플랫폼들은 대량 구매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SNS 마케팅에도 적극적인 반면, 도내 꽃집들은 온라인 전환이 더디고 마케팅 역량도 부족한 실정이다.
한 화훼업계 관계자는 “지역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공공기관의 도내 꽃 사용 확대, 지역 화훼 브랜드 육성,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구축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년 12월 25일 11시 31분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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