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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국제외국인학교 우주항공의 도시 사천의 활력소 』

  다문화 가정의 급증과 외국인 유학생이나 근로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의 각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 없이 학교 운영을 생각할 수 없는 상태이며 지역의 제조업체들 역시 외국인 근로자들이 없다면 업체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에 도달해 있다.
이런 현 상황들을 고려해 볼 때 어쩌면 20여 년 전 경남국제외국인학교가 사천에 들어 섰다는 것은 100년을 미래를 내다 본 결단이었다고 볼 수 있다.
2003년 사천시 사남면 방지리 일대가 사천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고 외국인전용기업단지 49만5865㎡(15만평)가 조성됨으로써 외국인학교의 설립 근거를 마련했던 것이다.
경남국제외국인학교(사천시 사남면 조동길 49-22)는 2004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22년에 접어 들었다.
경남국제외국인학교의 출발부터 함께해 온 하춘근 이사는 “처음 사천지역에 학교가 설립될 당시만 해도 주변이 온통 허허벌판이었고, 과연 이곳에서 학교가 제대로 진행될지도 의심스러웠다”며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우주항공청이 들어서고 외국기업들의 사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회상한다.
하춘근 이사는 “당시 경남국제외국인학교의 설립은 외국인 공단설립과 함께 외국인 엔지니어들을 위하고 국내 정착 기간동안 외국인 자녀들이 자유롭게 학문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자녀들의 학업이 보장됨으로써 외국인 엔지니어들 역시 한국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국내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큰 목적이 있었다”고 말한다.
이제는 농어촌을 막론하고 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크게 증가하고 심지어 대학교에서 조차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다문화되고 있는 사회의 현실을 인식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또 심지어는 중·고교에 까지 외국인 학생들을 채워야 할 정도로 농어촌지역의 인구 감소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무엇보다도 농어촌지역의 일손부족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닐 뿐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농사철에 외국인 인력수급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어촌은 물론이고 제조업체들이 즐비한 기업체들은 외국인 근로자의 유치에 전력하고 있는데다 외국인근로자 비율을 명시하고 있는 일부 쿼터제비율(20%비율)을 높여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외국인들이 없이 살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남국제외국인학교의 경우 내국인 학생의 입학이 사실상 막혀 있다는 점에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입학자격을 보면 외국인 자녀는 누구나 입학이 가능한 반면, 3년이상 해외거주 내국인 자녀, 일반 학교에서 학업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귀화자 자녀로 한정돼 있다.
가장 큰 애로점은 내국인 자녀의 입학조건이 해외거주 3년이상이라는 조건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는 사실상 내국인 자녀의 입학은 힘들다는 것이다.
반면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법령에 따라 설립된 국제학교는 외국인 자녀나 내국인 자녀의 구분없이 입학이 가능하다는 점과 차이를 보인다.
하춘근 이사는 “설립된 지 20년이 넘은 학교로, 그동안 지역 기업체 외국인 엔지니어 자녀들을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며 “다만 외국인 학생 비율에 전적으로 의존해 온 구조상, 인근 항공·조선산업의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학생 수 변동이 커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천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는 진주·창원 등에서 입학을 희망하는 내국인 수요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현행 입학 자격 요건으로 인해 이를 수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국제학교 전환을 통해 IB 교육을 필요로 하는 내국인 학생들에게도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과정에서 우수 인재의 정주를 위해서는 교육 여건이 핵심 요소인 만큼, IB 교육을 운영하는 국제학교는 정주 여건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남국제외국인학교는 3학기제로 운영되며 1학기(8월), 2학기(11월), 3학기(3월)에 학기가 시작되며 유치부~고3(Kindergarten-Grade12)까지 모든 학년이 입학이 가능하다.
초등부(G1~G5)는 PYP, 중등부는(G6~G10)는 MYP, 고등부(G11~G12)는 DP과정을 이수한다. 즉, PYP(Primary Years Progra mme)은 유치원~초등학교 5학년, MYP(Middle Years Programme)은 6학년~10학년, DP(Diploma Progra mme)은 11학년~12학년으로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하춘근 이사는 대한민국이 세계 5위 우주항공국가로 도약하고, 프랑스 툴루즈를 모델로 한 ‘아시아의 툴루즈 사천’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제학교 인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 이사는 “우주항공산업은 글로벌 협력과 해외 전문 인력의 참여가 필수적인 분야로, 외국인 인재와 그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국제적 기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제학교는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정주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천이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 인프라뿐 아니라 교육·생활 환경을 함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학교 인가는 외국인 전문 인력 유치와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법령에 따라 제주특별시를 비롯해 몇 개 지역만이 국제학교 인가를 받은 상태이지만 사천지역 역시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법령에 따라 국제학교 설립이 가능한 곳이다”며 “국제학교로의 전환을 통해 내국인 학생들도 언제든 입학이 가능하고 많은 학생들이 수도권에 집중된 학생들에 못지 않는 교육혜택을 받고 성장하며 국제적인 감각과 국제적인 인재의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하춘근 이사는 강조했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5년 12월 25일 11시 43분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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