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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슬자연애꿀벌농장 가을음악회 ‘수확의 계절’을 담은 풍성한 가을밤 선사 』

  제5회 윤슬자연애꿀벌농장 가을음악회가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쉬워하듯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풍성한 가을밤을 수놓았다.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가 가까운 시간까지 장장 5시간을 300여명의 참석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프로페셔널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참석자들의 열창에 박수와 앙코르를 연발하며 시간을 잊은 감동의 무대가 지속됐다.
박상길 봉화대신문 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가을향기를 흠뻑 담은 손남기 단장팀의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가수 석영, 소리이음앙상블의 합주, 통기타 다카포의 열띤 연주에 이은 아마추어 참가자들의 노래자랑으로 1부를 마무리하고 2부 첫 시작으로 오카리나와 팬플룻 전문 전경순, 피아노 연주 장진석씨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의 주최이자 농장주인 김보성 대표의 노래는 가을 하늘을 더 빛나게 만드는 무대였다.
이어 셔플댄스팀의 역동적인 춤 공연이 펼쳐져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경쾌한 동작과 흥겨운 리듬은 객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공연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노래를 선보인 ‘재범 박’의 무대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화려한 장치보다 기타 선율과 목소리로 관객에게 다가가는 공연은 가을밤의 정취와 잘 어우러졌다. 이어 버스킹 가수 김규민 씨가 열정적인 노래로 무대를 장식하며 음악회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이날 공연의 대미는 ‘남자의 자격’으로 잘 알려진 바리톤 가수 김성록 씨가 장식했다.
김성록 씨는 특유의 깊고 묵직한 성량과 우아한 표현력으로 성악 무대를 펼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리톤 가수 김성록님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의 가사처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화내지마, 슬픈 날들을 참고 견디면, 즐거운 날들 오리니...’
그야말로 마무리 무대에서 많은 참석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태우며 가을밤의 아쉬움에 희망의 불씨를 안기는 멋진 밤의 마무리였다.
아름다운 성악 선율이 가을밤을 가득 채우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아쉬움 속에 저물어가는 가을밤이었지만, 노래가 전한 희망의 메시지는 참석자들의 가슴에 따뜻한 불씨로 남았다.
이번 음악회를 마련한 김보성·김미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두 대표는 “많은 분이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만큼은 힘들었던 기억을 잠시 내려놓고 즐거운 가을밤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열리는 행사지만 올해는 더욱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의 넉넉한 마음은 공연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 벌꿀과 프로폴리스 등 농장의 정성을 담은 선물이 전달돼 가을잔치의 풍성함을 더했다.
참석자들은 공연과 함께 선물까지 나누는 따뜻한 행사였다며 입을 모았다. 음악으로 마음을 나누고, 자연이 준 선물을 함께 나누는 모습은 윤슬자연애꿀벌농장 가을음악회만의 특별한 매력이었다.
꿀벌은 작은 날갯짓으로 꽃과 꽃을 연결하고, 자연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소중히 여기는 양봉농장에서 음악회를 열고 이웃과 정을 나눈다는 점에서도 이번 행사는 의미를 더했다.
제5회 윤슬자연애꿀벌농장 가을음악회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그러나 색소폰과 통기타의 선율, 오카리나와 팬플룻의 맑은 울림, 셔플댄스의 흥겨움, 바리톤의 웅장한 노래가 남긴 여운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수확의 계절에 거둔 것은 농작물만이 아니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쌓인 정, 함께 나눈 웃음, 그리고 내일을 살아갈 희망도 함께 수확한 밤이었다.
윤슬자연애꿀벌농장이 매년 이어가는 가을음악회가 앞으로도 자연과 음악, 사람을 잇는 지역의 따뜻한 문화행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2026년 10월 22일 10시 06분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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