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발전방향이 제시된 경남 21세기 비전에 대해 지난 17일 진주에서의 제2차 공청회를 마지막으로 의견수렴을 마치고 확정에 들어갔다.

경남도가 경남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수립된 제3차 경남종합계획안은 주요도시권, 서부도시권, 남부해양권, 서북고원권, 낙동강내륙권역에 해안내륙형 기계산업벨트, 남부해안형 벨트 등의 지역발전이 새로이 설정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지난 8일 도청도민홀에서 창원시 등 12개 시군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공청회를 가지면서 첨단 기계산업과 문화관광의 선도지역으로의 기본방향에 인간과 환경, 지식중심의 선진경남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실천계획들을 공개하고 5개권역과 4개의 지역산업 발전축을 설정함으로써 경남의 발전에 획기적인 틀을 만들었다.

새로이 설정된 4개의 지역산업 발전축을 보면 양산-김해-창원-마산-고성-사천-진주를 잇는 해안내륙형인 기계산업벨트, 김해-마산·창원-밀양-창녕-거창-산청-진주-하동의 내륙형 생명공학산업벨트, 진해-마산-거제-통영-고성-사천-남해를 잇는 남부 해안형 벨트, 양산-밀양-창녕-합천-거창-함양-하동의 내륙산간지역을 연계한 자연관광벨트로 나누었다.

이 가운데 사천시와 연관된 구상을 보게 되면 진주와 함께 하는 연담도시형태로 서부대도시권 개발과 함께 사천만 일대의 신산업기지 조성과, 사천, 진주, 하동금성, 광양, 여수를 연결하는 제철과 항공산업을 특화한 남해안 신산업벨트를 구축하고 기존 울산-양산-김해-창원 등의 동남권 산업벨트를 사천·갈사만일대의 항공우주, 신소재신산업지대로 확장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남해안국제교류기지화를 위해 국가거점항인 가덕신항만 및 광양항과 함께 마산항과 삼천포항을 지역거점항으로 개발, 육성이 필요하며 사천공항의 첨단산업단지지대의 지원기능을 강화 해야될 것을 얘기하고 있다.

신산업도시로의 육성을 위해 서부권에서 거창은 신산업도시로 사천지역은 용현첨단기술산업도시로 개발조성하고 김해와 사천 두 거점공항을 유럽 미주 동북아 등 해외관광객유치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부내륙산악 해양거점관광지에 경비행장 신설을 비롯 동서를 잇는 남해고속도로와 남북을 잇는 경부 구마 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조기에 건설하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이와함께 관광계획과 관련하여 진해 군항 마산 구산해양관광지 고성 청정해역 거제 장목 통영 도남 사천 남해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연계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등 경남도 발전의 틀을 다졌는데 이러한 경남도 21세기 비전에 대한 제시는 공청회에서 수렴된 도민의 의견을 정리, 오는 12월경에라야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8월 21일 ~ 8월 27일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