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등 서부경남지역 주택 상가 등 각종 건축물에 설치된 전기시설들이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어 겨울철 대형화재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일 한국전기안전공사 진주지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사천 진주 남해 하동 산청 등 5개 시군지역 10만2천5백74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시설물 안전도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3％인 3천20여가구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유형별로는 누전차단기 불량이 1천9백47건으로 가장 많고 개폐기 차단 불량 570건, 누전 342건, 접지불량 88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합격 판정을 받은 시군별로는 주택 및 상가가 많은 사천시와 진주시 가 누전차단기 불량 등으로 인한 화재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상당수의 가구가 개선명령을 받고도 제때 개선하지 않고 있어 겨울철 전기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지적된 사항을 조기에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