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역문화의 해를 맞아 공연예술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공연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무대공연작품 지원대상자를 2차에 걸쳐 심의회를 가져 객관적이고도 공정한 심사를 통해 총 58개의 공연작품을 선정, 5억1천만원 지원키로 최종 확정했다.

도가 확정한 공연작품은 공연단체가 신청한 총 130개 작품 중 58개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연극분야 12, 음악분야 23, 무용분야 16, 국악분야 7개작품이다.

분야별 전문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우수한 작품을 선정키 위해 장고를 거듭해 ▲연극분야는 연극 10, 뮤지컬 2개 작품 ▲음악분야는 관현악 11, 실내악 6, 합창 5, 오페라 1개 작품 ▲무용분야는 한국무용 13, 현대무용 2, 발레 1개 작품 ▲국악분야는 창극 1, 국악관현악 3, 국악실내악 3개 작품을 최종선정 했다.

선정된 작품 중에서는 시대적(역사적) 조명을 그린 작품들이 다수 눈에 띄었는데 ▲ 연희단 거리패(대표 이윤택)가 창작한 "남명조식"은 이조 중엽 왕권을 둘러싼「당쟁과 사화」를 그린 작품으로 21세기 한국사회에서 제시하고 싶은 한국적 실천 지식인의 모습을 일깨워주는 공연을 하게 되며 ▲ 경남오페라단(대표 정찬희)에서는 프랑스의 시임 뮈르제의 소설「보헤미만의 생활」을 표현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젊은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현장감 있게 공연하게 될 "푸치니「라보엠」"을 ▲ 정귀진 발레단은 한국 전래 동화를 발레극화한 "실상과 허상의 세계를 넘은 콩쥐의 꿈"이란 작품으로 이 시대에 잘 알려진 콩쥐 팥쥐 이야기의 갈등과 상황을 새롭게 재구성해 현실 사회에서 사라져 가는 아름다운 미덕과 진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공연작품이다.

또 가야국악회관(대표 조순자)에서는 천년을 이어오는 두 남녀의사랑을 시대별(태고, 고려, 삼국, 조선, 근대, 현대)로 등장하는 우리의 소리, 춤과 음악으로 이어오는 역사와 민족의 희로애락을 대비시키면서 그린 작품 등을 공연한다.

이번에 지원 결정된 공연작품들은 연말까지 도내 전 시군에서 공연되며 많은 도민들이 관람함으로써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향유와 함께 공연예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