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인구의 중·대도시 집중현상으로 인구감소가 해마다 눈에 띄는 지방도시들이 인구유출을 막고, 인구유입을 권장하면서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등 그 대책마련들에 부심하고 있다.

사천시도 예외는 아니어서 상주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지역업체 종사 근로자들의 관내 상주비율에 따른 육성자금 우선지원, 본사를 관내에 둔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인구유입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사천시에 따르면 외국기업 유치와 첨단산업단지 조성 추진 등으로 사천지역에 외국기업체와 관련 중소기업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오히려 전체 상주인구는 감소하는 기현상을 보여 왔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시전체인구는 모두 11만9,543명(남 5만9,844명, 여 5만9,699명)인데 이는 지난 98년 말의 12만 257명(남 5만9,989명 여 6만268명)과 99년말의 11만9,745명(남 5만9,881명, 여5만 9,864명)에 비해 각각 714명과 202명이 줄어 든 것이다.

이에 반해 진사지방산업단지와 사남공단등에 입주한 기업체 수는 지난해 말 현재 304개업체로 지난 98년 276개 업체에서 28개 업체가 늘어 났으며, 이들 업체에 취업하고 있는 종업원만 7,300여명에 달하는 등 입주기업의 증가로 종업원들은 덩달아 늘고 있다.

이처럼 입주 기업체는 증가하는 반면 상주 인구가 줄어드는 기현상은 직장인들이 교육·문화적인 측면에서 여건이 나은 인근 진주지역에 생활근거지를 잡고 사천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기업체 종사 근로자들의 관내 거주 유도를 위해 사업장과 본사를 사천지역에 두고 있는 중소기업체 가운데 근로자들의 관내 거주 비율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와 육성자금지원 대상에 우선 포함시키는 혜택을 부여키로 하고 안내 서한을 발송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