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영농기에 접어들었음을 말해주는 못자리 설치 등 벼농사의 시작과 함께 각종 병해충의 활동도 눈에 띠기 시작했으며, 못자리 설치시 종자 소독뿐만 아니라 보리,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에 대한 병해충 예찰을 강화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 하고 있다. 또한 지난주 금년 농번기 들어 처음으로 실시한 병해충 예찰회의에서도 벼 종자관련 병해충과 월동작물에 발생하는 곰팡이류 병해 등을 지적하고 이들 병해에 대한 발생정보와 함께 적극 방제를 농가에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예찰회의를 통해 요즘이 보온못자리 설치 적기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밤온도가 5℃이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 야간 온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에 앞서 볍씨를 파종할 때는 보급종을 제외한 일반볍씨의 종자소독약과 살충제 혼용소독을 꼭 실천 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기온이 점차 올라감에 따라 예년에 비해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애멸구와 끝동매미충의 활동이 빨라 져 보리밭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모 재배나 건답직파를 한 포장에는 자세히 살펴 벌레나 피해 흔적이 나타나면 리바이짓드유제 등으로 방제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98년도에 발생이 많아 피해를 입었던 보리 붉은 곰팡이병도 이삭이 패는 시기에 비가 잦으면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포장내 물빠짐이 좋도록 배수구 정비를 잘해주고, 특히 포장내 토양습도가 높을때 쉽게 발생하는 마늘, 양파의 잎마름병과 노균병에 대한 예찰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비온 뒤 5일이내 또는 황색병반이 보이게 되면 바로 적용약제를 이용하여 예방과 방제를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작물별 병해충 발생정보를 농번기 동안 수시 또는 격주제로 실시, 발표해 나가기로 했는데, 병해충 발생정보에는 방제대책도 상세하게 덧붙이고 있어 농업인의 영농활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더욱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PC활용이 가능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병해충 발생정보의 전자우편 발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희망자에 대한 접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