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앞두고 매년 발생하고 있는 벼 잎도열병에 대한 철저한 예찰과 사전 방제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벼 잎도열병은 매년 빠지지 않고 발생하는 벼농사 중 주요 병해로 근래에 와서는 조직적인 예찰에 의한 효과적 방제로 발생면적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 도내 발생면적이 6,263ha이었던 것은 평년과 전년에 비해 각각 62%, 70%수준인 것 은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될 경우 잦은 비로 인해 비료기가 한데 몰리면서 벼가 연약하게 자라 잎도열병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뿐만 아니라, 도열병 병무늬 1개가 하루밤 사이에 2천∼2만개의 포자를 만들고, 이것이 평균2km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병 발생시 확산은 순식간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금년도 기상여건이 예년에 비해 잎 도열병 발병적온을 앞당겨 놓았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예찰과 사전방제가 실천되어야 한다고 들고,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6월 하순부터7월 중순까지 잎도열병 중점 방제지도기간을 설정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 잎도열병이 많이 발생하였던 포 장이나 병에 약한 품종(동진벼, 추청벼, 대산벼, 동안벼, 일미벼 등)이 재배된 논은 추적 후 특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한 예방활동에 전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이번달 24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 기 상청의 예보에 따라 질소비료기를 보여 잎색이 짙은 논과 지난해에 비추어 병 발생이 우려되는 포장에 대해서는 약효 지속기간이 긴 침투이행성 약제를 살포해서 방제 효과를 높이도록 하고 채소 재배지 등 2모작 지역에서는 특히 질소질비료의 사용을 평소보다 절반정도로 줄여 사용함으로써 병 발생억제와 미질 향상에 도움을 주도록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