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위주 방제 작업필요

고품질의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온장해 방지를 위한 대책 실천도 필요하지만 고온기에 주로 발생하는 병해충의 적절한 방제 대책 수립도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고온기 사과 과원에 발생하는 응애류, 굴나방류, 겹무늬썩음병, 갈색무늬병 등 병해충에 대한 방제작업은 요즘 실시되어야 한다고 들고 장마전 예방위주의 방제를 치료위주의 방제작업으로 전환해서 실시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날씨가 더우면 증식력이 높아져 급격히 밀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점박이응애는 원줄기에서 가까운 잎을 살펴보아서 잎당 1∼2마리 보이면 즉시 방제를 하되, 10a당 400ℓ정도 준비하여 나무안쪽과 잎 뒷면까지 약액이 고루 묻도록 충분히 살포해 주어야 한다.
굴나방류 중에는 사과굴나방과 은무늬굴나방이 문제되고 있지만 지금은 사과굴나방을 위주로 방제를 해야 하는데, 사과굴나방은 6월 하순부터 급격히 피해가 증가하기 시작하므로 이 때 방제를 소홀히 한 농가에서는 반드시 예찰과 방제를 해야한다.
겹무늬썩음병은 장마기부터 7월하순 또는 8월상순까지 집중적으로 감염되어 당도가 올라가는 8월 하순경부터 발생이 시작되는 병으로, 병 포자가 25∼35℃사이에서 8시간동안 과실표면에 젖은 상태로 묻어있으면 100% 발아하게 되는데 지금시기에 치료용 약제 위주로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갈색무늬병의 발생율은 잎표면의 수분과 온도에 따라 크게 차이를 보이는데 주로 장마기간 동안의 습기가 많고 서늘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은 치료위주의 방제가 필요하며 방제는 겹무늬썩음병과 동시에 하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