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부족 이용률 저조 조성기금 고작 86만원


사천시가 공익기금조성과 지방재정확충을 위해 발급하고 있는 자치신용카드 ‘사천사랑 my home love’가 홍보부족에다 시민들의 무관심 등으로 이용율이 저조하다.
지난 7일 사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비씨카드와 제휴한 뒤 전 읍·면·동사무소에 가입신청서를 비치하고 관내 공무원과 유관기관 임직원·기업체 근로자·일반시민·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회원 확충에 나섰다.
시는 또 카드사와 계약한 이후 지난 7월말 현재 29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관내 30곳의 유명상표 가맹점을 체결했다.
시는 카드이용 금액의 0.1~0.2%를 지역발전기금으로 적립키로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조성된 기금은 고작 86만여원에 지나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계약과 함께 홍보용 플래카드와 전단지를 배포하고 이밴트행사를 개최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런데도 실적이 미미한 것은 시민들이 이미 수개의 카드를 가지고 있는데다 홍보도 취지에 맞게 이뤄지지 않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창수(40·벌리동)씨는 “이미 유명사 카드를 2~3개 갖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