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적응성 뛰어난 21가지 품종 재배 권장키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농업인들의 고품질 벼 품종 선호 경향을 감안한 2003년도 고품질 벼 장려품종 21가지를 선정하여, 지역 및 농가별 재배여건에 알맞은 품종선택에 의한 금년도 안정적 벼농사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금년도 고품질 벼 장려품종은 총 21종으로, 작년도 15종보다 6품종이 늘어났다고 밝혔는데, 숙기별로 살펴보면 조생종은 지난해에 이어 삼백벼, 상미벼, 중화벼가 선정되었으며, 문장벼, 상주벼, 새상주벼 등 3품종은 내년도에 신규로 포함된 장려품종이다. 중생종으로는 화성벼, 화영벼와 함께 내풍벼와 화봉벼가 새로 포함되었으며, 중만생종 품종으로는 화신벼, 신동진벼, 남평벼, 만금벼, 동안벼, 일미벼, 주남벼, 추청벼 등 지난해 장려품종에 화삼벼, 동진1호, 새계화벼 등 3품종이 신규로 포함되어 11개 품종이 내년도 중만생종 장려품종으로 선정되었다.
금년도 장려품종을 기준으로 보면 작년도 장려품종이었던 금오벼 2호와 금남벼 등 2품종이 탈락한 대신 문장벼, 상주벼, 새상주벼, 내풍벼, 화봉벼, 화삼벼, 동진1호벼, 새계화벼 등 8가지 품종이 신규로 선정되어 전체적으로 6품종이 늘어난 결과가 되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시설하우스, 보리재배 등 2모작 지역이 많은 도내 영농조건을 감안하여 이앙시기가 늦은 지역에 알맞은 특수지역 적응 품종으로 금오벼, 그루벼, 만풍벼, 금오벼 2호, 만안벼, 해평벼, 만추벼, 만월벼 등 8품종을 선정하고 만식답이나 재해 상습지역의 논을 가진 농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선정된 고품질 벼 장려품종은 모두 지역적응성이 뛰어나 수확 후 미질과 밥맛이 우수하기 때문에 농가에서 재배할 경우 고품질 벼 생산에 따른 쌀 산업 활성화와 농가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