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시험장, 장미 6종 거베라 14종 신품종 잇따라 개발


최근 화훼류의 품종보호대상작물 확대 지정에 따른 로열티 지불 등 분쟁의 소지를 내포하고 있는 가운데 장미와 거베라 등 주요 수출 화훼 신품종이 잇따라 개발되어 국내 화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시험장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재배되고 있는 화훼류의 대부분은 외국 육성 품종으로 장미의 경우 주당 약 1달러의 로열티를 내야하는 부담 때문에 비용 상승에 따른 재배 어려움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 품종의 개발과 보급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지난 2001년도 화이트데이, 러브송 등 거베라 신품종 6종을 등록한데 이어 작년에도 템테이션, 레드 템 등 장미 4품종과 스마트, 루나 등 거베라 4품종을 새로 육성하여 신품종으로 등록하는 성과를 올림으로써 국산 화훼 신품종 육성의 물꼬를 터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작년까지 신품종 등록을 마친 장미 4품종과 거베라 10품종은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보급을 확산시켜 나가고 있는데, 거베라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 함안, 통영, 김해 등 재배농가 40여농가 6,000여평에 재배 생산하여 국산 화훼 생산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금년에도 절화용 장미 2품종과 거베라 4품종을 신품종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번에 등록될 장미 신품종은「고우니」와 「오렌지뷰티」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며, 거베라는 「선녀」, 「옥샘」, 「초우」, 「꽃무리」라는 이름이 각각 붙여지게 된다.
또한 지난해까지 등록을 모두 마쳐 농가 보급이 시작된 신품종 화훼로는 장미가 「템테이션」, 「사브리나」, 「레드 템」, 「니나」등이며, 거베라는 「화이트데이」, 「러브송」, 「새봄」, 「포커스」, 「송송이」, 「핑크드림」, 「스마트」, 「루나」, 「허니문」, 「핑크엔젤」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