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올해 벼 재배농가에 공급하게될 정부보급종 볍씨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공급예정량 1,505톤에 못 미치는 1,268톤에 대한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상순부터 금년 2월 10일까지 도내 농가에 공급예정인 정부보급종 볍씨 7개 품종 1,505톤을 품종별로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신청률이 84%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안벼, 추청벼 등 일부 품종에 대해서는 공급계획물량보다 최고 2배 이상의 신청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나 부족물량에 대한 보완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부보급종 벼 종자 신청결과에서는 일미벼 신청량이 323.6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동안벼 306.1톤, 화영벼 211.9톤, 남평벼 200.7톤 등의 순을 보였는데, 공급계획량에 비해 신청물량이 적은 품종 중에는 남평벼가 62%의 가장 낮은 신청률을 보여 재배경험이 부족한 품종에 대한 농업인의 조심성이 엿보이기도 했다. 공급계획량에 비해 신청물량이 적은 품종으로는 남평벼 이외에 중화벼가 70%의 신청률을 나타냈으며, 화영벼 78%, 화성벼 74%, 일미벼 79%를 각각 보이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이번 신청기간 중 공급예정량에 못 미친 벼 종자에 대해서는 오는 3월 15일까지 추가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하고, 추가신청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신청기간 중에 해당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선 품종선택이 가장 중요한 만큼, 순도가 높고 품종 고유 특성이 잘 보존된 정부보급종을 재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전하고 있다. 또한 정부보급종은 현대식 정선시설에서 과학적으로 엄선된 종자이기 때문에 생육이 왕성하고 기계파종에도 적합할 뿐 아니라 살균과 소독과정을 모두 거친 종자이므로 병해 발생이 적어 자가 채종보다 6% 증수효과도 있다고 정부보급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