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상품 가입땐 재해보상금

태풍으로 피해를 본 농협고객은 농협공제상품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
경남농협은 지난 18일 도내 태풍 피해자 가운데‘새천년가족보장공제3형’과 ‘하나로가족보장공제3형’의 보험·공제증권은 주택에 한해서 보상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공제상품은 자연재해에 대한 풍수해 보상특약이 마련돼 있어 건물피해 1000만원, 가구제품손실 1000만원, 임시주거비용 100만원, 잔존물처리비용 100만원 등 최고 2200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도내 가입유효 계약 건수는 9월 현재 1만1325건이지만, 당초 예상보다 사고 접수된 보상 청구 건수가 17일 현재 250건으로 매우 적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남농협은 이번 태풍피해가 도내 해안가와 농촌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에 피해자의 대부분이 농협 고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가입자를 역 추적해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이들 상품의 보상청구 건수가 적은 것은 농협이 일반 민영보험과 달리 생명보험과 함께 손해보험을 같이 취급하는상품인데도 가입자들이 생명보험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농협은 풀이하고 있다.
경남농협 장용범 조합금융팀 과장은 “가입자들 대부분이 이들 상품이 태풍으로 인한 재산피해도 보상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며 “가입자중 피해를 본 고객은 가까운 농협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