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들이 저금리 시대에 맞춰 절세형 신탁상품을 잇따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들 상품들은 운용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절세를 원하는 안정 성향의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안정적인 수익과 분리과세 혜택을 추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분리과세 채권형 신탁상품을 3개월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국공채와 금융채로만 운용해 위험을 최대한 줄인 게 특징.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 가입기간은 5년이지만 1년 이상 경과하면 별도의 수수료 없이 해지가 가능하고 세금우대 또는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년 이내에 해지하면 분리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이익금의 70%를 중도해지 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국민은행은 이자소득세가 전액 면제되고 종합주가지수 하락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절세형 상품 ‘KB비과세 안전벨트 시스템신탁’을 지난 3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KB비과세 안전벨트 시스템신탁’은 주식이 60% 이상 편입되는 주식형 상품으로 신탁 기간은 13개월이다.
이 상품은 자동분할매매 시스템방식에 종합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수익률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주식워런트증권(풋옵션 매수)를 추가함으로써 안정성과 상품성이 더욱 강화됐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가입 대상은 세법상 거주자이면 외국인도 가입이 가능하며, 최저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전금융기관 합산해 8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또 1년만 경과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3개월짜리 신추가금전신탁을 판매하고 있으며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