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종자 중국수출 가능할듯

양파재배농가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양파 수확기 가격불안정의 원인은 홍수출하와 소비감소 등에 따른 내수부진이 겹쳐 발생하기 때문에 수확이후 저장을 통한 출하시기 조절과 소비촉진이 문제해결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수출 시장개척에 의한 양파 수요 확대는 한정된 국내 소비사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는 점에서 적극 권장할만한 일이기도하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여 국내 양파의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도내 양파재배농가가 직접 수출선 확보에 팔을 걷고 나서 국산양파의 해외진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품목은 양파종자로 지난 2003년 중국 산동성 현지 시험재배를 통해 현지 관계자로부터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금년 8월중 중국 수출을 위한 실무협의차 지난 5.24~28일까지 5일간 강완호(54세·창녕군 유어면 구곡리)양파동호회장이 중국을 방문하였는데, 금년 수출 예정 물량을 1,500~2,000kg으로 잠정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도내 양파재배면적은 2,425ha로서 약14만2천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지난해에 비해 4%정도 준 재배면적을 감안하면 예년에 비해 수급전망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수확기의 일시적인 출하로 가격의 진폭이 큰데다 최근 들어 해외 수출물량도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 등은 국내 양파 수급안정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