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 해수욕장의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유리병, 캔 등의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않아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
지난 3일 남해안 일선 시·군과 해수욕장 상가번영회 등에 따르면 도내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하루 평균 20t으로 지난해 25t에 비해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쓰레기중 캔, 유리병, 플라스틱류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처리되고 있다.
도내 해수욕장 대부분이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쓰레기수거업체에서도 쏟아져나오는 쓰레기를 분리수거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소규모 해수욕장에서는 매일 배출되는 쓰레기를 자체 마을 소각장 등을 이용하여 소각하거나 마을 인근에 매립하고 있어 2차적인 환경공해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남해군의 경우 관내 주요 해수욕장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배부하는 등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분리수거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실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가 지난달 28일부터 5일간 전국 해수욕장의 쓰레기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캔·유리병·플라스틱·음식물 등 재활용 가능 자원이 69%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