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조선 중기 지성인의 중심 사천, 조선조 최고 학자들의 만남
16세기 조선 중기 사천에서 관포 어득강(1470 ~1550), 신재 주세붕(1495 ~1554), 규암 송인수(1499~1547), 퇴계 이황(1501~1570), 구암 이정(1512~1571)이 중심이 되어, 조선의 학문을 ......

『 잡곡, 많이 먹을수록 좋다? 』

소화기계 약할땐 증상악화, 발효 반찬 잡곡소화에 좋아

잡곡밥은 누구나 인정하는 훌륭한 영양식이다. 질 좋은 단백질, 필수 지방, 미네랄, 비타민 등 건강의 버팀목이 되는 영양분들이 일반 쌀밥보다 훨씬 많이 들어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잡곡밥을 권하는 경우라면 이해득실을 한번쯤 헤아려야한다. 여섯, 일곱 살 이하 어린이에겐 잡곡밥이 도리어 몸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오히려 잡곡밥이 손해
한방에서는 소화기계가 약한 어린이에게 잡곡밥을 먹이면 증상이 악화된다고 설명한다.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대개 평소 얼굴색이 누렇거나 푸석해 보이고, 손·발톱이 얇아지면서 잘 벗겨진다. 또 잘 체하고, 입 냄새가 심하다.
또 딱딱하고 덩어리진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잡곡밥은 해롭다. 이런 아이들은 우선 위를 튼튼히 해줘야 한다. 실제 어른들도 현미밥을 꼭꼭 씹어먹지 않을 경우 소화가 안 되는 경우가 있으며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아이라면 억지로 잡곡밥을 먹이기 보다 위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방에서는 소화가 안 되거나 입맛이 없는 아이들에게 인삼, 창출, 백출, 감초, 사인이 들어 있는 한약재를 쓰기도 한다.
또 전문의들은 일상생활에서도 아이들에게 가급적 인스턴트 식품은 멀리하고, 밥 대신 군것질로 끼니를 때우는 습관을 버리도록 해야한다고 충고한다.
△잡곡 한 종류씩만으로도 충분
아이들이 한창 자라는 시기지만 잡곡밥을 먹이더라도 한 주에 두 번 정도면 넉넉하다. 대여섯 가지 잡곡을 한꺼번에 먹이지 말고 쌀밥에 한 가지정도 섞는 게 좋다.
또 아이가 맛이 없어 하거나 설사·배탈을 일으키는 곡물은 빼고, 아이가 좋아하는 곡물을 쌀밥에 5%가량 섞어 주면 된다. 여기에 반찬으로 동치미나 김치 등 발효식품을 내놓으면 잡곡밥을 더 잘 소화시킬 수 있다.
△ 아이들에게 좋은 곡물과 식품은?
가장 부담 없이 먹일 수 있는 곡물은 찹쌀과 콩. 찹쌀은 부드럽고, 소화가 잘돼 ‘이유식’을 시작한 아이들이 먹어도 별 무리가 없다. 또 맛이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좋은 식습관을 기르는 데도 이롭다. 이유기에 달콤한 이유식 등에만 미각을 길들이면 나중에 채소나 곡류 같은 싱거운 맛에는 흥미를 갖지 않을 수도 있다. 최상의 이유식은 찹쌀로 만든 미음이다.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릴 만큼 단백질·지방·탄수화물·미네랄이 가득 들어 있다. 좋은 이유식 재료로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콩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 두 살 이후가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2005년 02월 24일 10시 36분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