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양파 아주심기 시기를 맞아 웃자람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양파 비닐피복재배가 부쩍 늘면서 노지보다 땅 온도가 높고 토양이 습하게 유지돼 겨울이 오기 전에 양파 줄기가 웃자라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 이 경우 이듬해 양파의 알이 쪼개지거나(분구) 꽃대가 일찍 올라올(추대)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아주심기를 할 때 너무 큰 모종이나 잎수가 많은 모종, 밑둥이 굵은 모종은 골라내고 건전한 모종만 심어야 한다. 육묘기간 45~55일 사이로 줄기 굵기 6~7.5㎝, 키 25~30㎝, 잎수 4장 정도의 모종이 적당하다. 남부내륙 지방의 경우 늦어도 11월 상순까지는 아주심기를 마쳐야 한다.
양파는 또 산성 토양에서는 알이 제대로 크지 못하기 때문에 석회 등을 뿌려 산도를 6.3~7 범위로 교정하고, 비료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0a(300평)에 질소 24㎏-인산 7.7㎏-칼리 15.4㎏을 주는데 질소는 3분의 1, 인산은 전량, 칼리는 40%를 밑거름으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