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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발주공사 절반 외지업체‘꿀꺽’ 』

도내에서 발주되는 공사(금액기준)의 절반가량이 외지업체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등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지역 업체들에 대한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분야별로는 정부기관 5천834억원, 지자체 1조8천854억원, 공공단체 973억원, 국영기업체 8천793억원, 민간 2조8천60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전체 발주 금액 중 도내 업체의 수주(계약) 금액은 48.6%인 3조646억원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51.40%인 3조2천413억원은 외지업체에 의해 잠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정부기관 발주공사의 경우, 도내 업체는 33.18%인 1천936억원을 수주한 반면 타 지역 업체는 66.82%인 3천898억원을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전체 수주금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민간공사도 전체 2조8천605억원중 68.02%인 1조9천457억원을 타지역업체가 계약하고 도내 업체는 불과 31.92%인 9천148억원을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도권의 대형 주택업체들이 민간공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파트 분양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지역 업체들은 거의 설자리를 잃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영기업체는 전체 8천793억원을 발주, 도내 업체는 53.85%인 4천735억원, 타지업체는 46.15%인 4천58억원을 각각 계약했고, 공공단체 공사의 경우, 전체 973억원중 21.99%인 214억원은 지역 업체, 나머지 78.01%인 759억원은 타지역 업체가 쓸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지방자치단체 공사는 전체 발주금액 1조8천854억원중 77.51%인 1조4천613억원을 도내 업체들이 계약하면서 타 지역 업체에 비해 높은 수주비율을 보여주었다. 지역 업체들의 거센 요구로 지자체들의 배려가 어느 정도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도별로 타 지역 업체의 잠식률은 지난 2000년 52.76%, 2001년 49.74%, 2002년 51.05%, 2003년 49.54%, 2004년 51.40% 등으로 최근 5년간 비슷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타 지역 업체들의 높은 잠식률은 최근 들어 발주물량의 급격한 감소로 수주 난을 겪고 있는 지역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등을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건설업계는 따라서 현재 지역건설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한 민간공사 등의 경우도 전문건설업종 등에 도내 업체들의 참여비율을 의무화시키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06년 01월 12일 11시 10분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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