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 인간중심에 의문 던지는 자연소재 조각예술 』

“깎고 다듬어 창출한 예술적 미감을 맘껏 느껴 보세요”
자연을 소재로 독창적인 조각예술을 선보이는 조각가 심이성씨가 21일부터 26일까지 창원성산아트홀 제2전시장에서 조각 개인전을 마련한다.
이번전시회에는 현대감각과 실험성을 담아 생명의 존엄을 역설적 재료나 형상의 대비로 극적 긴장감을 가진 작품을 선보인다. 또 인간중심의 보편적 의식에 관한 의문을 던지는 작품들과 도시문명과 인간과 자연에 대한 작가의 심경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도 전시된다.
생명의 축제 연작시리즈인 이번 전시는 바쁜 세상에 너무 쉽게 지나치거나 까맣게 잊고 있었던 주변의 크고 작은 생명체가 각자의 빛을 발하며 존재하고 있고 그들이 오히려 인간들에게 공존적 삶의 방향과 존재의 이유를 깨닫게 해주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문제, 인간성 상실 등을 고발하고 다시 한번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돌아 봐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아 인간성 회복의 길로 유도하고 있다.
한편, 심씨는 창원대 미술학과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94년 경남도미술대전 대상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다수의 해외전과 단체·그룹전에 참가했다. 현재는 현대조각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창원대 미술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2006년 02월 23일 11시 04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