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 임봉재개인전 ‘window of mind’ 』

봄을 맞아 아름다운 색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진주시청 2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임봉재씨의 다섯번째 개인전‘window of mind’.
이번전시회는 화려한 원색의 계열로 아름다운 색감을 캔버스에 그려낸 색면추상작품 30여점을 선보이는데 이중에는 100호의 대작 10점도 선보인다.
임봉재씨는 회화작품은 ‘평면을 덮는 안료의 집합’이라는 일차적 존재성을 인정함으로써, 가상공간의 환영, 눈속임을 타파하고 순수하게 색이라는 매체의 조건을 통해 보이고자 했다. 또 ‘인간은 자기 중심적인 동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창은 세상으로 열린 소통의 틀, 세상을 담는 마음의 그릇이기도 하다. 세상을 어떤 창으로 보고, 담아내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바뀐다”며 자기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자는 작가의 바람을 담았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으며, 특히 색감의 변화에 중점을 둔 작품이 많은 만큼 다양한 색을 통해 따뜻한 봄을 느끼고 우리의 차가워진 마음에 한줄기 빛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임봉재씨는 “사람들은 하나의 양식 속에 늘 안주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예술가는 실험을 통한 새로운 형식 속에 고뇌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을 통해 기존작품과 다른 새로운 세계, 새로운 형식을 찾고자 했다”며 “전시회를 할때마다 항상 떨리고 조심스럽다. 나의 작품을 남들에게 선보이고 평가받는다는 것이 아직 부끄럽고 많이 부족하다. 새로운 마음으로 더욱 작품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2006년 04월 13일 11시 04분 / 문화